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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최선을 다하면서

by 해찬솔의 신학 2015. 3. 15.

 

 

 

                                                       최선을 다하면서

 

                                                                                                                                                             글 : 김한영 박사

 

이제 봄을 재촉하는 비도 내리고 봄의 길목에 서서 새롭게 경작하여야 할 땅들을 돌아보며 농부들은 광에 넣어두었던 연장들을 손질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또 근로자들은 산업 현장에서 땀흘리고 있는 산업 역군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수고가 바른 의미를 가지기를 바라는 행사들을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여러 가지 직업이 있고, 그 직업에 따라 자신의 일을 성의껏 감당해야 하는 바른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떠한 일이 주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학생들은 새로운 희망을 안고 학업에 열중하여야 할 계절이 되었으며, 농부들은 가을의 추수를 기대하고 이마에 땀을 흘려야 하는 계절입니다. 또한 근로자들은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자기의 직임에 충실해야 하는 계절입니다.

이러한 계절을 맞아 우리가 추구하여야 할 삶의 자세는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비록 최고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하는 길이며 방안일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문제를 생각할 때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선수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라톤은 힘으로 하는 경기라기보다 정신력으로 하는 경기입니다. 자기와의 싸움이며, 신체적 한계와고통을 이기며 나아가는 피나는 투쟁의 레이스입니다.

기나긴 코오스를 달리는 마라토너의 가슴 속에는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는 일념으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세가 없이는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달려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같을 것입니다. 우리의 일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그것도 마라톤과 같은 기나긴 경기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죽을힘을 다하여 달려가야 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이 길을 달려가면서 최선을 다하여야 하고, 마지막 젖먹는 힘까지 다하여야겠습니다.

 

기나긴 인생의 길을 달려가야 하는 우리들은 한 순간의 승리에 자만하지 아니합니다. 내가 최고이며,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잘 나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큼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기 위하여서는 자신의 부족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신의 약점을 알아야 하고, 자신의 부족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연약한 부분을 강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능력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영역에서 성공자가 됩니다. 성공자들의 공통된 자세는 자신의 부족을 깨닫는데 있습니다. 자기의 부족과 약점을 알기에 이것을 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이 맡은 일에 열과 성을 다하여 하게됩니다.

이러한 삶의 태도가 그의 일상(日常)에 제대로 구현될 때 그이 삶은 성공자의 삶이 될 것입니다. 자기를 바로 아는 것은 가장 강한 힘을 제공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비록 부족하여도 좋습니다. 연약한 부분이 있어도 좋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자신이 알고 보충하려고 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부족을 깨닫고 보충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자신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가는 인도자 구실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의 연약함을 보완하기 위하여 남다른 노력을 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여야 할 시기에 처하였습니다. 우리의 생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산봉우리를 도전하는 산악인과도 같은 자세로 꾸준하게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치선을 다하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을 압니다. 또한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를 감당하기 위하여 묵묵히 걸어가며 남에게 핑계되거나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아니합니다.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 합니까? 꾸준히 가야할 길을 달려가는 마라톤 선수와 같이 영광의 그 순간을 가슴에 그리며 나아가야 할 신념의 용기를 가져야겠습니다.

우리는 새 봄의 꿈을 안고 가야할 길을 달려가는 사람들입니다. 주어진 임무가 비록 보잘 것 없다고 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라를 대표하여 외국에 파송된 사람을 대사라고 하고, 집안에서 살림을 하는 사람을 소사(청소,살림하는 일)라고 하지요?

우리는 소사라는 마음으로 자기의 인생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랬을 때 주인의 칭찬을 받는 월계관을 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의 자세를 가진 사람은 자신을 연마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어는 재벌 구룹의 회장이 잡지에서 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분은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난 사업가로서 교회의 장로님이기도한 분입니다.

 

그분의 이야기 가운데 가장 감명깊은 것은 책 한 권 읽은 사람은 책 두 권 읽은 사람의 지배를 받는다는 말입니다.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한 권의 지식밖에 습취하지 못하기에 두 권의 양을 습취한 사람에게 지배받기 마련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말은 매우 평범한 것 같지만 우리에게 깊은 의미를 주는 말입니다. 자기의 모습을 바로 알고, 자기가 가야할 길을 아는 사람은 계속하여 자신을 가꾸고 배움의 길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자기가 맡은 일에 치선을 다하기 위하여 계속하여 배워야 합니다. 꼭 학교에 다니는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책도 읽어야 하고, 새로운 경험에도 접하여야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주변에서 보면, 많은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 이 가능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자신을 개발하겠다는 의욕이 없이 현실에 안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가꾸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을 가꾸어야 하듯이 지식도 가꾸어야 하고, 마음도 가꾸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가꾸어야 할 영역은 매우 큽니다. 자신의 부족을 깨닫고 이 부족을 메꾸기 위하여 날마다 자신을 연단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삶의 방안임을 기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주후20150315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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