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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오실 그이를 기다리며

by 해찬솔의 신학 2013. 6. 20.

 

 

 

 

         오실 그이를 기다리며

                                                         글 :김한영 목사

 

초여름의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 주간을 보내면서 분주하고 소란스러운 국정에 마음의 아픔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분주하고 소란스러웠던 한 주간이 가고 온누리에 어둠이 깃드는 밤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마음에 등불을 밝히고 우리들이 가야 할 삶의 길을 생각하며, 다시 새 날을 기다리는 순간들로 이어져 나갑니다. 지나놓고 보면 별다른 남김이 우리에게 없다고 하여도 우리의 일상생활은 항상 바쁘다는 비명 속에 살아갑니다.

분주한 일손을 놓고, 우리의 시선을 스스로에게로 돌리는 자리를 마련하며, 우리의 가슴 밑바닥에서 지펴 오르는 사랑의 불길을 키워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생활 속에는 약속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살아가는 삶의 과정 속에서 서로가 언약하고, 굳게 약속을 합니다. 사랑하는 젊은 남녀가 서로 사랑을 약속하고, 평생을 변치 말자고 언약을 합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리면서 언제까지 그 돈을 갚겠다고 약속을 하며, 먼 길을 떠나는 사람이 언제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인간들의 약속은 이루어지지 못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자기의 연약함을 인하여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또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록 본의가 아니어도 삶의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우리들의 현실 속에서 크나큰 약속이 있으며 영원히 변치 아니하는 약속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약속입니다. 죽으셨다가 다시 사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마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부활하신지 40일일만에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리우신 그리스도를 우리는 믿습니다.

그분을 떠나실 때 다시 오시마고 약속하셨고, 우리는 그 약속을 믿고 살아갑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이러한 약속이 있기에 우리는 내일을 기대 합니다.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리라고 하신 약속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다시 오실 그분을 기다리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른 신앙의 바탕이요, 바른 고백이기도 합니다.

인간에게 기다림이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떠나간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자칫하면 지루하기 쉽기도 하지만 진정으로 삶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의 가슴 속에는 한 순간 한 순간의 삶이 의미를 가지며, 하루가 가면 사랑하는 사람이 오실 시간이 그만큼 가까워 온다는 소망 속에서 지나치게 됩니다.

우리들의 생활 속에 이렇나 기다림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무의미하고 맹목적이 되기 쉽습니다. 기다림이 있기에 내일이 있고, 소망이 있고, 끝없는 기대가 있게 마련입니다.

인간이 인간을 기다리는 것은 지루하기 쉽습니다. 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였으나 환경의 변화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다리는 그분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며, 약속의 근거가 되신 분이십니다. 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계셨고, 그분의 탄생도 약속의 성취였으며,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과 부활 승천하신 것도 약속의 성취였습니다.

이렇게 약속하신 분께서 우리들에게 다시 오시겠다고 하셨기에 우리는 그분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약속을 믿으면 약속의 백성으로서의 긍지와 감사가 우리 마음 속에 가득하여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은 항상 자기를 가꾸며 단장합니다. 언제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온다고 하여도 기쁨으로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살아갑니다. 이것을 가리켜 기다림의 생활이라고 하겠습니다. 좋고 아름다운 꿈을 위하여 기다리는 사람은 현재의 고난을 이기며 살아가고, 항상 내일을 그리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우리들은 기다림의 생애를 보내는 사람들입니다. “속히 오시리라고 하시면서 승천하신 그분을 기다리며 나날의 삶을 영위하여 가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는 스스로를 가꾸고 단장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무한한 기대와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며, 내일을 향한 꿈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분이 다시 오시면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고, 영원한 생명을 자기 것으로 하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겠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기독교 2천년의 역사 속에서 그분의 오심을 기다리고 바라며 살아간 믿음의 백성들의 발자취는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합니다. 우리의 생애도 그분을 기다리는 생애가 되어야 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내일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며, 나 자신을 가꾸는 단장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신록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꽃 향기 그윽한 계절에 우리의 마음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아야 하며, 다시 오시리라 약속하신 그분의 음성을 들으며 살아가는 신앙인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제,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분명히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심이 이지금 곧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믿으며, 그 약속의 손길을 기대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 밤이 지나면 새날이 온다는 것을 믿고 기다리듯이 우리는 그분이 오시기를 믿고 기다리는 백성들입니다.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 고통이 오고 어려움이 와도 그분이 다시 오시리라는 우리의 소망이 살아있기에 우리는 좌절하지 아니하고 낙심하지 아니합니다. 우리 모두 그분이 다시 오시기를 기다리며 승리의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신앙의 자세가 정립되어야 하며, 이것을 위해 우리의 전부를 드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주후20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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