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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폴더

중국 왕복 항공료 10만원대

by 해찬솔의 신학 2008. 5. 18.
 
                 중국 항공노선 왕복 10만원대..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여행 비수기를 맞아 중국 항공사들의 덤핑 공세에 맞서기 위해 10만원대 왕복 항공권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에 벌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들이 10만원대 왕복 항공권 판매로 한중 노선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자 대한항공이 최근 10만원짜리 특가 왕복 항공권을 출시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11만4천원짜리 왕복 항공권을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섰다.

현재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이 15만-20만원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을 제주보다 훨씬 싸게 갔다올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10만원짜리 중국 항공권을 앞다퉈 출시하는 이유는 3월부터 6월까지가 전통적인 여행 비수기인데다 최근 고환율로 인해 중국 여행 수요도 줄어드는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5월에 출발하는 인천-옌타이, 인천-웨이하이 특가 왕복 항공권을 10만원에 판매하기로 하고 현재 예약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중국 지역의 항공 자유화에 따른 중국 항공사들의 무차별 가격 인하 영향으로 인천-다롄 노선에 12만원짜리 특가 항공권을 내놓은 적이 있지만, 10만원짜리 한중 노선 항공권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의 10만원짜리 항공권은 유류할증료가 포함돼있지 않고 17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요일을 제외한 요일만 가능하며 예약과 동시에 구입해야한다는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국내 대표 항공사가 10만원짜리 중국 노선 항공권을 내놓았다는 것 자체가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인천-칭다오도 같은 조건으로 12만원, 베이징, 텐진, 상하이는 20만원에 왕복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노선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도 내달 4일까지 초특가 왕복 항공권을 출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터넷 회원을 대상으로 인천-웨이하이는 11만4천원, 인천-옌타이는 12만4천원, 인천-다롄은 18만2천원에 왕복 항공권을 내놓고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경우 저가 외국 항공사들도 많아 고객의 가격 민감도가 매우 높다”면서 “현재 여행 비수기인데다 단체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초특가 중국 항공권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입력 : 2008.05.1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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