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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폴더

일상화된 등산화, 옷

by 해찬솔의 신학 2008. 5. 20.

        

                   등산화, 이제 매일 신는다

서울 상계동에 사는 안모(44)씨는 아침에 출근할 때 등산화를 신고 나선다. 학원 강사인 그는 아침 일찍 집 주변에 있는 불암산에 올랐다 곧바로 출근길에 오르는 것이다. 비록 바위산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된 등산화지만 목이 낮은데다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얼핏 봐서는 랜드로버인지, 등산화인지 구분이 안된다.

흔히 콤비라고 하는 블레이저와 매치해도 자연스럽다. 등산화 특유의 땀 발산 기능으로 발 냄새가 나지 않는 점도 그가 등산화를 평상화 대용으로 신는 이유다. 퇴근한 뒤에도 시간 여유가 있으면 집에 들르지 않고 곧바로 산을 찾는다. 등산이나 달리기할 때는 물론 일상 신발로도 신는 크로스오버 등산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출퇴근복의 캐주얼 바람이 불면서 다목적 기능을 갖춘 신발을 선호하는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 등산화, 평상화로 변신 = 올봄 패션의 화두는 멀티다. 집 부근이나 서울 근교의 짧은 산행이나 일상생활은 물론 비즈니스맨이 해외출장을 갈 때 정장에도 어울리는 등산화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300g대의 초경량인데다 투습성과 방수성, 악취와 세균 방지 기능을 두루 갖춘 제품이 많다. 경량화된 다목적화는 오랜 시간 착용해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튀는 색상과 프린트 등으로 패션감각을 살린 제품도 눈에 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티케는 방수처리된 오일 누벅 가죽 소재에 굵은 스티치(시침질)로 멋을 냈다. 캐주얼하면서도 세미 정장과도 잘 어울리는 아웃도어 신발이다. 단순한 창 구조인 일반 구두와 달리 특수 제작한 중간창과 밑창을 장착해 피로감을 줄였다.

또 다른 브랜드 블랙야크의 업타운은 고어텍스 소재를 써 투습력과 방수력을 발휘한다는 것. 이 회사의 애드도 고급천연가죽을 사용한 컴포트화다. 경사진 산과 바위에서의 접지력이 좋으면서도 가벼워 평상화로도 신을 수 있는 신발이다. 동진레저 블랙야크 부설연구소 노영준씨는 “주5일 근무제 도입 등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등산이나 가벼운 트레킹은 물론 일반 시티용으로 착용할 수 있는 다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산행과 러닝, 하이킹, 대외 활동이 많은 직장인의 평상화 등으로 적합한 버그하우스의 뉴 포빅 스테이블 드라이 등산화는 신발이 물에 빠지거나 젖게 되면 순간적으로 흡수한 뒤 신속하게 모두 방출하는 특수 기능이 있다. 라푸마의 고어텍스 몽블랑 경등산화는 세련된 유로피언 스타일로 일상 캐주얼 패션에도 잘 어울리는 다목적 신발. 이 제품에 적용된 은나노 인솔은 땀 흡수력을 높여 일상생활에도 쾌적한 발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버그하우스 쪽은 “험난한 지형에서는 등산화 밑창의 뒤틀림을 잡아줘 접지력을 높이는 기능이 있고, 걸을 때 하중을 분산시켜 발의 피로도 덜어준다”고 밝혔다.

◆ 등산복도 일상생활 속으로 = 아웃도어 의류도 등산할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입어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올봄에는 날씬한 실루엣을 써 도시감각을 살리고, 밝고 경쾌한 색감을 갖춘 제품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코오롱 스포츠가 올봄에 새롭게 선보인 ‘고우(GOW)라인’은 다이내믹한 스타일과 아웃도어 기능을 접목했다. 고어텍스와 같은 전문 소재를 채택했지만 몸에 착 달라붙는 실루엣과 감각적인 패션미를 살렸다.

노스페이스도 올해 ‘하이벤트 소재 재킷’을 시장에 내놨다. 청바지와 면바지에 잘 어울리는 핑크, 옐로, 블루 등 산뜻한 색상과 가벼운 하이벤트 소재를 썼다.

이밖에 K2의 데님팬츠는 등산 팬츠 기능에 데님과 같은 질감을 줘 청바지를 입은 듯한 효과를 낸다. 등산복으로는 물론 타운웨어로도 손색이 없다. 버그하우스 그리핀 프런티어는 위장 군복 무늬 디자인을 재킷에 도입했다. 기존의 위장 군복 무늬를 기하학적 패턴으로 변형시켜 모던한 느낌을 살린 가렵고 얇은 방풍 재킷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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