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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불빛 비추는 창문에서

by 해찬솔의 신학 2012. 10. 10.

 

 

 

 

              불빛 비추는 창문에서

 

                                                                                                                             : 김한영 목사(목회학박사)

 

 

이제 겨울의 문턱에서 얼마남지 않은 가을을 정리하기에 바쁜 날들이 지난 한 주간에도 계속되었습니다.농촌에서는 추수의 기쁨 속에 여름 내내 땀흘린 보람을 결실하며, 피보다 더 진한 사랑의 열매를 통해 감사의 노래를 부르는 계절입니다.

하루의 생활에서 피곤한 마음과 몸을 안고 풍요로운 안식의 밤을 누리려는 기대와 자랑이 우리들의 주변에 가득할 것입니다.

수없이 켜진 등불 속에서 하늘의 별보다 바다의 모래보다 더 많은 사연들의 기록을 찾을 수 있으며, 그 사연들이 비추이는 끝없는 이야기가   우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고요한 밤입니다. 온 누리에 몰려오는 신선한 바람은 계절의 변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가을은 안타까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밤 깊은 동산에 고요히 비추이는 작은 창문이 있습니다. 저 불빛 아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잔잔히 흐르는 풍요로움 속에 고통도 잊고 슬픔도 떨쳐버리는 손길이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비추이는 저 불빛은 우리에게 무한한 용기와 자랑을 심어다 줍니다. 어둠이 더하여 갈수록 밝음이 더 하여지는 창이기에 더욱 자랑스럽고 소중한 빛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 가슴아픈 일도 있었을 것이며, 세상이 떠나갈 듯 외치고픈 자랑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어둠 속에 묻어버리고, 깊은 밤에 하나의 생명이 되어 비추이는 불빛입니다.

자신을 녹여 세상을 밝게 하는 촛불같이 자신을 희생하여 어둠을 밝게 하는 사랑하는 사람의 손길이 있습니다. 이것은 죽어지는 씨앗이요, 다시 사는 생명입니다.

자신을 녹이기 위하여 뜨거움을 감내해야 하고, 자신의 몸을 죽여 어둠을 밝게 하는 죽음의 행전이 있기에 저 불빛은 더욱 귀하고 보람스러운 것입니다.

 

이 밤을 비추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창은 어둠 속에 명멸하는 세상살이 속에서 꿈을 심어다 주며,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우리 주변에는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적은 일에 실망하고 좌절하여 자신의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적은 일에 용기를 잃업버리고, 자신의 재능과 기회를 헌신짝 같이 던져 버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 학대요 자기 포기입니다. 우리의 삶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이들을 위한 것이기에 더욱 값지고 귀중한 것입니다. 나에게 주신 재능은 나의 안락을 위한 방도가 아니라 모든 이들을 유익케 하려는 용기이며 격려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들은 자신의 기회와 재능을 최대한으로 개발하여 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 노력이 귀하게 결실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여건을 하나의 희생물로 삼아 자신을 녹이는 용기있는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어두운 밤에 비추이는 작은 불빛이 되기 위하여 스스로를 태우는 절박한 노력이 필요하기에 수 많은 사람들은 이 밤도 용기있게 지나고 있을 것입니다.

작은 불빛은 보잘 것 없이 보입니다. 그러나 어둠 속에 헤매이는 사람에게는 생명의 안내자가 되며, 삶의 용기를 심어주는 방향계입니다.

보잘 것 없는 것이 큰 일을 이루고, 죽어가는 생명 속에 환희의 불꽃을 지피우는 기적의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크고 보람찬 것을 바랄 때 우리들은 비록 적을지라도 어둠을 비추이는 삶의 용기를 심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세상이 어두워질수록 불빛은 더욱 밝아지기에 우리의 하루가 귀하여지고, 우리의 나날이 소담스러워 갑니다.

하루가 승리의 날이 되고, 하루가 축제의 날이 되기 위하여 자신을 녹이는 뜨거운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있는 자리에서 바라보이는 창의 불빛을 한번 보십시오. 저기에도 삶의 역사가 있고 무수한 이야기들이 강같이 흘러가고 있을 것입니다.

하루의 애환을 어둠 속에 묻어버리고 주어진 삶에 여건에서 안식을 누리는 형제들의 모습이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비추이는 불빛은 더욱 강렬하고 뜨거워 어둠을 몰아내고 가을 밤의 추위를 녹여줄 것입니다.

불빛 비추이는 창을 보며 꿈으로 나아가는 영원한 이야기를 기록하려는 용기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그려봅니다.

우리의 삶이 무엇이어야 합니까? 하나 밖에 없는 나의 삶은 어둠을 밝게 하는 작은 빛이어야 합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가는 빛이어야 하고, 정지하라는 붉은 신호가 아니라 나아가라는 푸른 신호여야 합니다.

보잘 것 없는 작은 빛이라 할지라도 여기에는 자기 희생과 자기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을 태워 다른 사람을 밝게하는 용기있는 결단이 있을 것입니다.

자기만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신도 밝아지지 못하고 다른이에게도 혜택을 주지 못합니다.

우리의 삶에 바른 용기를 부어주기 위하여 우리는 작은 불빛이어야 하고, 용기를 잃은 사람들에게 삶의 새로운 국면을 깨닫게 하는 신호등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비추이는 불빛을 바라보며 저 불빛을 보다 넓게 보다 진하게 온 누리에 전해야 하는 우리의 자세를 되찾아야 할 것입니다.

어둠이 깊어가는 세상에 우리들은 살고 있습니다. 고통이 심하여 가고 어둠으로 앞이 보이지 아니할 때에 우리 모두가 하나의 작은 불빛이 되어 어둠을 몰아내어야 하고, 앞길을 밝게 비추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밤은 깊어 갑니다. 어둠 속에서 고생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앞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들에게 작은 빛이 되어야 하고, 더 큰 빛으로 인도하여야 할 것입니다. 어둠의 언덕을 넘어 광명한 날들이 있음을 보여주는 용기있는 전진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어둠을 뚫고 비추이는 사랑하는 분의 빛이 있습니다. 그 빛으로 나아가는 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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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후2012. 10. 10.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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