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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음식

중국 쥐고기 양꼬치 ㅎㅎㅎ

by 해찬솔의 신학 2012. 5. 10.

 

 

 

 

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

 

 중국 대표 길거리 음식인 양고기 꼬치가 양고기가 아닌 쥐고기로 만들어진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실은 길거리에서 쥐고기 양꼬치를 사먹은 시민이 쥐약에 2차 중독되면서 드러났다.

9일 중국 청두완바오 등 언론은 8일 새벽 1시쯤 중국 SNS 웨이보에 베이징의 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의 소식이 게재돼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이 환자가 죽은 쥐로 만든 양꼬치를 먹고 쥐약에 중독됐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거리에서 판매되는 양고기 꼬치./중국 포털 바이두 캡처

웨이보 인기 블로거로 80만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는 베이징 셰화(協和)병원 응급실 주치의 위잉(于鶯)은 8일 새벽 "피부 반점, 혈뇨, 코피 등 증상을 보이는 응급 환자가 실려 왔는데 소변검사 결과 쥐약 중독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환자에게 물으니 길에서 파는 양꼬치를 먹었다고 했다"면서 "죽은 쥐나 고양이, 개를 양고기로 속여 꼬치를 파는 불량 상인들은 있지만 쥐약으로 동물을 잡을 줄은 몰랐다"며 아연실색했다.

위잉의 글은 곧 양꼬치를 사랑하는 중국인들을 공포에 빠뜨렸다. 쥐약으로 죽인 쥐고기를 양꼬치에 사용했다는 그의 폭로는 곧 웨이보 사용자 8만 3천여명에 의해 리트윗되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라니 무섭다" "이제 길에서 양꼬치는 못 먹겠다"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한편 "추악한 악덕 상인" "꼭 잡아 엄벌에 처해야 한다" "식품 안전 불감이 정말 심각하다"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러나 쥐약 중독으로 죽은 쥐를 먹고 사람이 중독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는 주장도 있다. 쓰촨대학 법의학원 펑진(彭謹) 교수는 "위잉 박사가 말한 환자는 증상으로 미루어 시중에 판매되는 쥐약 '몌수링'(滅鼠靈) 중독으로 보인다"면서도 "쥐는 20mg으로 사망하지만 사람에게 영향을 주려면 40mg는 돼야 한다"며 2차 중독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펑 교수는 "경찰 수사는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거리 노점상을 표적수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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