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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폴더

소나무가 좋은이유

by 해찬솔의 신학 2007. 10. 27.
스트레스 해소·이뇨·혈당 저하 등에 좋아
 
鄭求永 밝은빛웃음치유연구소장
1957년 전북 전주 출생. 원광大 신문방송학과·명지大 대학원 졸업. 원광大 스포츠과학부, 수원과학大 사회체육학과 강사, 섬진강 건강마을 공동대표, 약산대체의학연구소장. 저서 「웃음과 느림이 답이다」, 「몸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공부가 춤춘다」 등.

피톤치드 발생량이 활엽수의 2배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강소나무숲.
 한국과 한국인을 상징하는 나무가 소나무이다. 소나무는 전국의 山野(산야)에 널리 분포한다. 예전에는 아들을 낳으면 아버지는 先山(선산)에 가서 그 아들 몫으로 소나무를 심었다.
 
  洪萬選(홍만선)의 「山林經濟(산림경제)」에서 『집 주변에 松竹(송죽)을 심으면 생기가 돌고 俗氣(속기)를 물리칠 수 있다』고 했다. 先人(선인)들은 소나무 꿈을 꾸면 벼슬길에 오를 것으로 여겼다. 민간에서는 産母(산모)가 소나무 아래에서 「솔바람 胎敎(태교)」로 마음을 다스렸다.
 
  민간에서는 祭儀(제의)나 의례를 지낼 때 금줄에 소나무 가지를 꿰어 잡귀와 부정을 차단했다. 産母가 출산 때나 醬(장)을 담글 때에 치는 금줄에 숯·고추·종이·솔가지 등을 끼웠던 것도 잡귀와 부정을 막기 위함이었다.
 
  우리의 조상들은 소나무를 대(竹)·梅花(매화)와 함께 歲寒三友(세한삼우)로 꼽으면서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겼다. 소나무는 해·산·물·돌·구름·불로초·거북·학·사슴·소나무 등과 함께 十長生(십장생)의 하나로 꼽혔다.
 
  소나무는 땔감·건축재·토목재·造船材(조선재)·棺材(관재) 등으로 쓰인 것은 물론, 흉년에는 식량을 대용하는 救荒(구황)식물로도 쓰였다. 특히 궁궐과 전통 한옥은 소나무 건축자재로 지었고, 대들보(上樑·상량)만큼은 반드시 소나무를 썼다.
 
  현재 우리나라 산림의 40%가 소나무 숲이다. 소나무에서는 피톤치드가 많이 방출돼 산림욕에 좋다. 활엽수보다 소나무나 잣나무 같은 침엽수에서 피톤치드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나무의 경우 하루에 1ha(헥타르)에서 4kg의 피톤치드를 방출하는데, 이는 활엽수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소나무는 發癌(발암)물질,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분해 제거하여 스트레스 완화, 면역기능 향상, 살균 작용, 향균 작용 등에 도움을 준다.
 
  전통 한의학 서적 등에 의하면 소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효용이 있다.
 
  ▲솔잎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떫으면서 약간 달아 茶(차)로 식용한다.
  ▲속껍질은 송기떡으로 식용한다.
  ▲꽃가루는 茶食(다식)용으로 쓰인다.
  ▲송진은 膏藥(고약)의 원료가 된다.
  ▲솔씨는 性慾(성욕)을 자극하는 媚藥(미약)으로 쓰인다.
  ▲소나무 뿌리 옆에서 자라는 茯笭(복령)은 한약제로 쓴다.
  ▲소나무 아래에는 蘭(난)이나 버섯이 자생한다.
 
 
  이뇨·간에 좋아
 
  최근에는 소나무 껍질에서 혈전용해제를 발견하여 상품화하고 있다. 목욕탕에 솔잎을 넣고 목욕을 하면 피로회복에 좋다. 피부의 종기나 부스럼을 치료할 때 쓰면 새살이 돋고 딱지가 잘 떨어지고 회복력이 빠르다.
 
  소나무 뿌리에서 자라는 복령은 소변을 잘 못 보고 전신이 붓는 증상에 효험이 있고, 복령 달인 물은 혈당을 내리기 때문에 한약재로 널리 쓰인다. 오래 된 소나무 뿌리에서 자란 복령을 100일간 먹으면 잠을 잘 필요가 없고, 4년이 지나면 옥녀가 나타나서 시중을 든다는 설화가 있다.
 
  티눈에 송진을 붙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담이 들었을 때 송진을 담에 붙이면 붙고, 담이 나으면 붙지 않는다. 松白皮(송백피)는 기운을 돋워 준다.
 
  전통 醫書(의서)인 「濟衆立效方(제중입효방)」에는 「솔잎을 응용하여 중풍과 반신불수의 치료에 썼다」는 기록이 나온다. 솔잎은 五臟六腑(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해주고 독특한 향기로 벌레를 쫓아 주기 때문에 송편에 솔잎을 쓴다. 솔잎이나 잣나무 잎을 따서 잘게 썰어 물에 타서 마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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