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와 헬리코박터(5)

요구르트와 헬리코박터 (5)
헬리코박터 억제 요구르트에 대한 몇가지 생각
2000년 09월 25일	| 글 | 배우철/인터넷 과학통신원ㆍwoocbae@yahoo.co.kr |
기존에 헬리코박터를 박멸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복용해야 했다. 하지만 복용해야 하는 항생제의 양이 다른 병원성균의 치료에 비해 많으며 1∼3주간의 장기 복용이 대부분이어서 많은 비용이 든다. 또 이런 항생제 치료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주가 나타나기 쉽고 설사,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유산균은 우리 몸속에 오랜 기간 공생해 왔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고 내성균도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연구원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대한 항체가 포함된 '면역계란'과 균이 든 항원액을 들어 보이고 있다. 물론 헬리코박터 억제 요구르트가 기존의 항생제 요법과 비교해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검증하기에는 항생제를 이용하는 것과 요구르트를 이용하는 것이 복용량과 세균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의 차이 등 서로 상이한 점이 많아서 단순 비교에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일본의 LG 21의 연구팀과 한국야쿠르트의 윌 연구팀 모두 치료용 항생제가 아닌 일반 식품으로서 예방에 이용한다면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요구르트 복용으로 예방효과를 기대한다면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윌의 소비자가격은 역대 요구르트 중 최고인 1,000원이다.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가서 소비자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할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일부 기사에서 헬리코박터를 주입시켜 항체가 생성된 닭의 계란 노른자(면역난황)를 얻는 과정에서 산란율이 떨어지고 폐사하는 닭이 많아 비용이 많이 든다는 보도를 한 것으로 비춰 볼 때, 그 비용이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된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 닭의 폐사를 막고 단기간에 면역난황을 얻도록 기술을 보다 개량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요구르트가 공급되기를 소망한다. 참고문헌 1日經産業新聞 2000.03.21 明治乳業中央硏究所、乳酸菌でピロリ菌抑制（食探究隊が行くＲ＆Ｄの現場は今） 2.http://institute.yakult.co.kr/pylori/pylori.html 위에 좋은 요구르트 개발 3.서울경제신문 2000.08.30 [인터뷰] 김순무 한국야쿠르트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