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방정식
글 : 김한영 목사
밤이 또 깊어가는 시간입니다. 그것도 엄동설한의 2009년 1월 1일 밤입니다. 객지에서 사시다가 고향을 찾으신 분들도 계실 것이며, 음식을 장만하여 함께 나누는 이들도 계실 것입니다.
오랜만에 부모님이나 형제들을 만나서 이야기의 꽃을 피우며 이 밤을 보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며, 반대로 어려운 자리에서 고통으로 이 밤을 맞이하는 이들도 계시리라 생각 합니다.
우리들의 삶에는 항상 기쁨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슬픔도 있습니다. 행복만 있는 것이 아니고 원치 아니하는 불행이 있기도 합니다.
새해 깊은 밤은 칠흙과 같은 어둠이 가득하고, 지난날들의 고통을 잊어버리려는 노력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밤에 우리들은 마음속에 있는 행복과 불행들을 제대로 정리하는 “행복의 방정식”을 풀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수학에는 여러 가지 공식들이 있습니다.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귀중한 것들입니다. 이 공식들을 바로 알면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여도 그것을 해석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활에도 행복의 방정식이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간단한 논리입니다. 이 공식은 “행복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고, 불행은 나누면 나눌수록 적어진다” 는 것입니다.
나에게 10 이라는 행복이 있다고 합시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과 이 행복을 나누면 20이라는 행복이 된다는 공식입니다. 내가 가진 행복을 나만의 것으로 생각하고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사랑하는 사람과 이웃과 함께 나눌 때 그 행복은 무한대로 확산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세는 우리의 삶을 더욱 진지하게 만들며 풍요롭게 만듭니다. 함께 나누어서 더욱 크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확장일 것입니다. 행복은 넓어지고, 더 많이 전파되어야 합니다. 나 혼자의 행복이 다른 사람에게 전하여져서 그도 행복해진다면 우리들의 삶은 서로 아끼고 서로 사랑하는 노력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행복이 있으면 혼자서만 간직하려고 하지 말고 이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가족이나 친구나 애인이나 어느 누구에게라도 이것을 나누어주면 그도 이 행복의 기쁨을 누리게 되고, 행복의 울타리 안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렇지 아니하고 나 혼자만 소유하려고 한다면 아무리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흐른다고 해도 이 행복은 항상 하나밖에 없으며 널리 전해지지 아니할 것입니다.
행복이란 보다 많은 사람이 누려야 하고, 보다 많은 사람이 이 울타리 안에 들어와야 합니다. 이러한 행복의 역사가 일어나지 아니하면 우리들의 삶은 삭막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황량한 들판과 같이 황폐하여질 것입니다.
행복의 방정식에 또 다른 하나의 공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불행은 나누면 나눌수록 적어진다는 공식입니다. 나에게 100이라는 불행이 있다면 이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면 50이 되고, 또 나누면 25가 됩니다.
우리들이 살아갈 때 고통도 오고 질고도 옵니다. 내가 원치 아니하는 것이라고 해도 불행은 소문 없이 나의 창문을 두드릴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당황하게 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당황에서 벗어나서 보다 적극적으로 이 불행을 극복하는 용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불행의 고통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비관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 불행을 딛고 일어서는 용기가 필요하며, 이것을 바탕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당하는 불행을 최대의 것으로 생각하고 이 고통에서 누가 나를 구원할 것인가라고 좌절합니다.
우리는 이 불행을 적게 하는 공식을 말하였습니다. 불행도 혼자 간직하지 말고 나누어 봅시다. 이웃과 나누고, 친구와 나누며,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을 열고 나누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불행은 더욱 적어지며 불행의 모습은 서서히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몸에 질병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가 의사와 함께 이것을 나누어야 합니다. 마음의 고통이 있으면 어른들이다 친지들 혹은 나의 문제를 털어놓고 이야기할 카운슬러를 만나 이 불행의 규모를 적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들이 이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이웃이 있어야 하고, 친구가 있어야 하며,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아껴주는 이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생활이 윤택하고 보람 있게 되기 위하여 행복의 방정식을 생활의 여러 영역에 적용시키는 바른 자세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 해 가운데 가장 춥고 어두운 겨울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행복의 이야기들도 많을 것이며, 불행의 이야기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나 혼자만 간직할 것이 아리나 털어놓고 함께 이야기할 때, 행복은 더욱 커지고, 불행은 더욱 적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라고 하고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지금 나의 모습 그대로 나아가서 우리의 문제를 털어놓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권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생활에는 행복과 불행이 아울러 있습니다. 행복은 더욱 커져야 하고 불행은 더욱 적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 가득한 모든 것을 서로 이야기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생활을 윤택케 하는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어둠의 밤이 가면 광명한 태양이 솟아오릅니다. 엄동설한이 지나면 따듯한 봄날이 옵니다. 우리의 가슴속에 있는 행복과 불행의 요소들을 내어놓고 행복은 커지고, 불행은 더욱 적어져서 우리의 삶에 새날의 희망이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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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09년 1월 1일(목)밤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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