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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수필

앞으로 남은 세월

by 해찬솔의 신학 2008. 11. 16.

 

 

                                                     앞으로 남은 세월

                                                                                            김한영 목사

 

  세월이란 강물과 같습니다. 한번 훌쩍 가버리면 다시는 그곳에 되돌아 오지 못하는 흐름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은 어느 권력자도 막을 수 없으며, 세상을 몽땅 소유한 재산가라도 어쩔 수 없습니다. 물 흐르듯이 흘러가게 마련인 세월이기에 그 흐름 속에 나를 던져 나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시간은 오늘 뿐입니다. 어제의 시간은 역사의 장막 속에 숨어버렸고 내일의 시간은 아직 내 것이 아니기에 나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러한 세월의 흐름 속에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내가 가야 할 길을 바로 찾아 나의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떤 사람은 오늘의 시간 보다 어제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되돌아 보며 관거의 꿈을 꿉니다. 아니면 지난 날의 가슴 아팠던 사연들을 되새겨 그 아픔의 흔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과거의 굴레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과거를 과거로 둘리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나의 시간이 아닌 것에 집착하다가 다가오는 나의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지 못하는 지혜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기가 쉽습니다.

 

  이제, 우리의 시선을 내일에 모아봅시다. 비록 지금은 고통스럽고,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내일은 하나님의 시간이기에 보다 큰 힘과 위로가 우리에게 있으리라는 소망에 찬 기대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나약한자의 자기 위로가 아니며,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오늘에 최선을 다하면 이에 따른 풍요로운 열매들이 우리의 생활에 가득히 맺혀질 것입니다.

  지나간 세월도 중요하지만 아프로 남은 세월이 더 부담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아프로의 세월은 얼마나 될 것인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즉 나의 것이 아니라 그분의 것이며, 아직도 나에게 주어지지 않는 시간들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남은 세월을 위하여 오늘 이 시간을 보람있게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오늘의 시간을 통하여 내일의 역사를 준비할 수 있고, 오늘의 세월을 통하여 내일의 나의 모습을 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나간 세월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앞으로의 세월에 모우고, 우리의 삶이 보다 풍요로운 꿈으로 가득하기 위하여 우리 스스로를 거울 앞에 비추어 보는 자기 성찰(自己省察)의 노력이 있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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