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씨가 기어이 대선에 출마할 모양이다. 많은 사람들이 “원칙을 그토록 내세워 온 이씨가 설마 그러겠느냐”고 했었다. 그러나 결국 이씨 마음속에 들어 있었던 것은 원칙이 아니라 욕심이었던 셈이다.
이씨는 2002년 대선 패배 다음날 눈물을 흘리며 “이제 저는 정치를 떠나고자 하며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 약속을 기회 있을 때마다 재확인했다. 올해 1월에도 “그동안 말한 대로 현실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다 결정적 순간에 말을 바꿨다. 과거 정계은퇴 약속을 뒤집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대통령病’이라며 비난했던 이씨가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씨가 출마하려면 한나라당을 탈당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이씨가 만든 당이다. 한나라당은 신한국당 시절을 포함해 이씨를 두 번이나 대통령 후보로 뽑아 지원했다. 이씨가 그런 당을 탈당해 반대편에 서겠다는 것은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도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이씨는 2002년 대선에서 823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 현금 150억원을 담은 트럭을 통째로 넘겨받기도 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씨의 측근 변호사가 쓰고 남은 돈 138억원을 반납하기도 했다. 그 일로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汚名오명을 쓰고 붕괴 직전에 몰렸다. 감옥에 간 사람은 아랫사람들이었지만 실질 책임자는 이씨였다. 당시 이씨는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고 했었다. 그러고서 지금 다시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나선다는 것이다. 엊그제 한나라당은 이씨의 대선 殘金(잔금) 문제가 다 밝혀진 게 아닌 것처럼 폭로했다. 한나라당이든 이씨든 사실을 그대로 다 밝혀야 한다.
이씨가 출마할 생각이었다면 당연히 한나라당 경선에서부터 나왔어야 한다. 경선 전 여론조사에서 이씨의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에 턱없이 못 미쳤다. 지금 이씨는 당선 가능성이 없는 경선은 피하고, 경선이 끝난 뒤 그 후유증을 이용해 無賃(무임) 승차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남들은 마라톤을 달려왔는데 혼자서 결승점 앞에 서 있다가 갑자기 끼어드는 것은 사실상 경선 불복이고, 민주주의 절차를 비웃는 것이다. 과거 경선 불복 때문에 피해를 당했던 이씨가 지금 자신의 경선 불복에 대해선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이씨에게 대통령 후보로서 公約공약이라는 것이 있을 리도 없다. 이씨는 왜 출마하려는지도 국민 앞에 설명하지 않고 있다. 그 주변에서 나온 것은 “야당 후보가 불안해 대타용으로 나온다” “야당 후보가 사망할까봐 나온다” 같은 사리에 맞지 않는 얘기들뿐이었다. 이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이제는 “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정면 돌파’를 한다고 한다.
이씨는 지금 요행수를 바라고 있다. 자신이 야당 표 분열만 가져오는 훼방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분열은 패배를 부른다는 것을 두 번의 대선에서 뼈저리게 깨달은 이씨다. 그런 이씨까지 이러는 것을 보면 정치 욕심은 정말 사람의 눈을 멀게 만드는 모양이다.
이명박 후보는 야당 분열 상황을 자초했다. 이회창씨는 지금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사이의 갈라진 틈새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후보가 리더십을 발휘해 박 전 대표와 마음으로 화합을 이뤘다면 이씨는 출마할 엄두를 못 냈을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 내부는 대선이 아니라 내년 총선 공천권을 놓고 두 진영으로 나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다고 한다. 결정적 시험대에 오른 것은 이 후보다.
이씨는 2002년 대선 패배 다음날 눈물을 흘리며 “이제 저는 정치를 떠나고자 하며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 약속을 기회 있을 때마다 재확인했다. 올해 1월에도 “그동안 말한 대로 현실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다 결정적 순간에 말을 바꿨다. 과거 정계은퇴 약속을 뒤집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대통령病’이라며 비난했던 이씨가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씨가 출마하려면 한나라당을 탈당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이씨가 만든 당이다. 한나라당은 신한국당 시절을 포함해 이씨를 두 번이나 대통령 후보로 뽑아 지원했다. 이씨가 그런 당을 탈당해 반대편에 서겠다는 것은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도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이씨는 2002년 대선에서 823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 현금 150억원을 담은 트럭을 통째로 넘겨받기도 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씨의 측근 변호사가 쓰고 남은 돈 138억원을 반납하기도 했다. 그 일로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汚名오명을 쓰고 붕괴 직전에 몰렸다. 감옥에 간 사람은 아랫사람들이었지만 실질 책임자는 이씨였다. 당시 이씨는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고 했었다. 그러고서 지금 다시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나선다는 것이다. 엊그제 한나라당은 이씨의 대선 殘金(잔금) 문제가 다 밝혀진 게 아닌 것처럼 폭로했다. 한나라당이든 이씨든 사실을 그대로 다 밝혀야 한다.
이씨가 출마할 생각이었다면 당연히 한나라당 경선에서부터 나왔어야 한다. 경선 전 여론조사에서 이씨의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에 턱없이 못 미쳤다. 지금 이씨는 당선 가능성이 없는 경선은 피하고, 경선이 끝난 뒤 그 후유증을 이용해 無賃(무임) 승차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남들은 마라톤을 달려왔는데 혼자서 결승점 앞에 서 있다가 갑자기 끼어드는 것은 사실상 경선 불복이고, 민주주의 절차를 비웃는 것이다. 과거 경선 불복 때문에 피해를 당했던 이씨가 지금 자신의 경선 불복에 대해선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이씨에게 대통령 후보로서 公約공약이라는 것이 있을 리도 없다. 이씨는 왜 출마하려는지도 국민 앞에 설명하지 않고 있다. 그 주변에서 나온 것은 “야당 후보가 불안해 대타용으로 나온다” “야당 후보가 사망할까봐 나온다” 같은 사리에 맞지 않는 얘기들뿐이었다. 이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이제는 “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정면 돌파’를 한다고 한다.
이씨는 지금 요행수를 바라고 있다. 자신이 야당 표 분열만 가져오는 훼방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분열은 패배를 부른다는 것을 두 번의 대선에서 뼈저리게 깨달은 이씨다. 그런 이씨까지 이러는 것을 보면 정치 욕심은 정말 사람의 눈을 멀게 만드는 모양이다.
이명박 후보는 야당 분열 상황을 자초했다. 이회창씨는 지금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사이의 갈라진 틈새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후보가 리더십을 발휘해 박 전 대표와 마음으로 화합을 이뤘다면 이씨는 출마할 엄두를 못 냈을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 내부는 대선이 아니라 내년 총선 공천권을 놓고 두 진영으로 나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다고 한다. 결정적 시험대에 오른 것은 이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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