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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느대학 나왔오?

by 해찬솔의 신학 2007. 8. 16.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은 영국의 롤스로이스 자동차를 구매하려는데 판매자 쪽에서 퇴짜를 놓았다고 했다.

아 돈이야 얼마든지 줄테니 차를 우리한테 팔라고 해도 롤스로이스는 안된다고 하였다.

 자기네는 돈 많다고 아무한테나 차를 팔지 않는다고 특히나 초등학교(통천송전소학교)밖에 안나온 사람에겐 돈만 많은 것 가지고 팔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자기딴에야 아무에게나 차를 주지 않는 신비주의 전략이었겠지만......

정주영 회장의 기분이야 오죽했을라고.......

 또한번은 외국에 공사발주를 따려고하자 그 쪽에서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그는 당당하게
"신문대학 나왔다"
라고 말했다.
물론 신문대학이란 건 없다. 이 말은 신문을 통해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배웠다는 뜻인게다.
 요즘에는 하루라도 책을 안 읽으면 입안에 가시가 돗히기만 하면 다행이다.


책을 읽지 않으면 수많은 경쟁자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또한 정보의 대홍수 속에서 정보의 꼬리라도 잡으려고 안달을 해도 모자란 마당에 이마저 하지 않으면 급변하는 사회에서 무엇을 건질 것인가?

 이럴때 좋은 핑계가 있다. 바뻐 죽겠는데 책 읽을 시간이 어딨냐? 하루는 고사하고 일주일에 한 귄도 못 읽겠다....
맞는 말이다. 하루에 한 권 읽는다는 것은 제갈공명이나 안중근이 아닌 이상 어려울 수 있다

그럼 신문은 보냐? 아 그거야 인터넷으로 보면 되지! 그게 더 빠르고 보기 쉽지 않느냐?
그렇다면 인터넷으로 뭘 보냐? 연애? 스포츠? 인터넷 쇼핑? 엽기 사진?
간간히 시사나 사설도 본다. 그런데 이게 신문만큼이나 할애를 많이 하냐?
대부분의 포탈 사이트는  연애 스포츠 같은 것을 주로 다룬다. 이게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건 정보의 홍수 속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
신문은 이런것보다 사회 돌아가는 기사와 사설이 인터넷보다 아주 자세히 나와있다.
인터넷보다 속도가 느린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느려도 정확한 경제 사회가 돌아가는 정보이다.

인터넷 뉴스는 초등학생도 다 아는 얘기다. 우리가 이런 초등학생하고 똑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무슨 소용인가?
 이제 책을 읽지 못하면 일간지 이것도 어려우면 주간지를 보자.

정주영회장도 초등학교 밖에 안 나왔지만 신문을 통해서 사회와 경제 변화를 예측하고 발빠르게 움직였을 것이다.

이것은 대학에서는 배울 수 없는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는 삶의 지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