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꿀이 섞인 이유식을 먹던 생후 5개월 아기가 숨졌습니다. 몸에 좋을 줄 알고 조금씩 먹였던 꿀이 호흡곤란, 경련 같은 증상을 일으켰습니다. 돌 전 아기에게는 꿀을 먹이면 안 되는 이유, 남주현 기자와 알아봅니다.
먼저, 숨진 아기의 사망 원인이 꿀 때문인 건 규명된 건가요?
<기자>
숨진 아기는 5개월 된 일본의 남자 아기인데요, 병원에서 1달 넘게 호흡곤란과 경련 증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에 숨졌습니다.
아기 엄마는 한 달가량 주스에 꿀을 섞어서 먹였다고 했는데요, 도쿄 보건 당국은 이 꿀이 사망 원인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앵커>
이유식 시작할 무렵의 어린 아기에게는 주의해서 음식을 먹이긴 하지만, 꿀을 먹이면 안 된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기자>
이건 마트에서 산 꿀인데요, 생후 12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먹이지 말라는 주의 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돌 이전의 아기가 꿀을 먹고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독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보툴리눔은 극미량으로 사람을 사망하게 하는 맹독성 물질입니다.
<앵커>
그런데 꿀에 이런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는데도 어른들은 꿀을 먹어도 괜찮잖아요?
<기자>
일부 꿀에 있는 보툴리눔 세균은 보툴리눔 포자라고 하는 노란 껍질로 단단하게 둘러싸여 있는데 이게 사람의 장에서 노란 껍질을 벗고 독소가 되는 겁니다.
어린이와 성인에서는 소화액으로 바로 세균을 죽일 수 있는데, 장 발달이 덜 된 1세 미만 아기들은 세균이 죽지 않고 번식해서 배설물인 보툴리눔 독까지 만들기 때문입니다.
보툴리눔 포자는 6시간 이상 가열해야 죽일 수 있어서 아예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앵커>
네, 돌 전 아기에게는 꿀을 먹이면 안 된다는 것 기억해야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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