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바람을 업고 수도권에 상경한 흰민들레
한 여름에 잎이 모두 낙옆이 되여서 열사 했나
싶었는데 이른 아침 산책을 하며 화분에 눈길이
머무는 여유로은 시간에 한참을 물끄러미 화분
마다 응시해보니 파종했던 씨앗들도 새 생명을
잉태하며 나를 빙그레 미소짓게 했다. 이제 성장
하다 동절기가 되면 겨우내 겨울잠을 자고는 봄
을 맞아 영생하겠구나 하며 우리 인간의 삶이 이
러할찐대 어찌 내일을 준비 못할까?
보내주신 정성어린 손길에 깊은 감사를 드려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