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이 넘는 초고가 초고선명(U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판매가 호조다. 보급형 TV의 수십배에 달하는 가격과 경기 침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은 별도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중순부터 예약판매를 하는 85인치 UHD TV는 지난주말까지 50여대가 팔렸다. 판매가가 4000만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가 TV다. 삼성전자는 애초 77대만 한정 판매를 계획했는데 애초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추가 공급을 검토중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LG전자 84인치 UHD TV는 내수에서만 300대 넘게 팔렸다. 2500만원으로 2000CC급 중형차 가격이다.
UHD TV는 아직까지 전문 UD콘텐츠(풀HD 4배인 3840×2160 해상도 영상)를 찾기도 어렵다는 지적까지 듣고 있다. 하지만 초기 판매 속도는 제조사의 기대치를 뛰어넘는다. 꼭 UD 영상이 아니어도 많은 화소수로 초대형 화면에서 세밀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다. 예전에 볼수 없었던 대형 패널 사이즈 TV인데다 최상위 음질과 디자인까지 제공하면서 VVIP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올초부터 예약판매를 받아 지난주부터 배송에 들어간 LG전자 55인치 OLED TV도 110대 정도 팔렸다. 1100만원선이지만 `꿈의 화질`로 평가받으면서 꾸준히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전유통업계 관계자는 “거실 쇼파도 50만원 제품부터 수천만원대 제품까지 모두 팔린다”며 “TV를 포함한 가전도 단순히 기능을 넘어, 자기 신분과 지위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이미지가 고급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소문에 비해 실제 차세대 TV 절대 판매량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군은 아직까지 대량판매용 주력모델이 아니다. `차세대`를 강조한 제품홍보와 브랜드 가치상승에 기여도가 큰 아이템이다.
저가 보급형 30인치대 TV는 40만원에도 팔린다. 이에 수십에서 백배에 달하는 가격인 만큼 판매 수량에 비해 매출액 자체도 그리 낮지 않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제 프리미엄 TV들이 가정내 들어가기 시작했다”며 “제품 노출이 많아지고 입소문을 타면서 고가TV 판매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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