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인터넷 구입 주의 요망
성기능 개선부터 근육강화, 다이어트, 원기회복까지 등 유명 건강기능식품이나 비타민제제를 싸게 사려는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몰리고 있다. 이때를 맞춰 가정의 달 특수를 노린 불법 식품·의약품 판매가 재현돼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관계 당국이 집중 점검에 나서고 제조업체의 정품 식별법도 등장했지만 법망을 피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10일 "불법 사이트가 출현할 때마다 차단을 요청하고 형사고발도 하지만 해외 사이트는 법망이 미치지 않아 한계가 있다"며 "소비자 스스로 인터넷 구매의 위험성을 알고 현명하게 판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가족 건강을 위한 선물 수요가 많은 이맘 때쯤이면 종합비타민 '센트룸'(한국와이어스)은 불법 유통업체로부터 피해를 보는 대표적인 회사 중 하나다. 이 때문에 회사 측은 "인터넷이나 수입품 상가 등 약국 외에서 판매하는 센트룸은 모두 불법 유통 제품"이라며 정품 구별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국와이어스 관계자는 "포장에 한글 로고와 한글 설명서가 첨부된 제품이 정품"이라며 " '센트룸'은 알약 앞면에 EC3, 뒷면에 W가 쓰여있고, '센트룸 실버'는 알약 앞면에 W2, 뒷면에 SELECT가 쓰여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인의 영양균형에 맞춘 국내 제품이 나와 있지만 인터넷에는 값싼 미국산 제품을 구하는 문의가 많다. 단속망이 미치지 않는 점을 악용해 한글로 개설된 외국 사이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5억원 상당의 종합비타민 밀수입 사례도 나왔다.
샌드위치 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객들이 증가하자, 저가 경쟁에 나선 여행사들이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으로 수익을 메우는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호주 패키지여행을 저가로 판매하는 여행사들이 부족한 관광경비를 보충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처럼 허위·과장 광고해 폭리를 취하는 바가지 쇼핑이 재발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청상어연골, 양태반호르몬조절제, 사탕수수추출 혈관청소제 등 건강보조식품을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병 등 중대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과장 광고해 파는 사례가 여전하다"며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은 사용 후 부작용을 겪더라도 반품 등 피해구제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근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스테로이드, 진통제 등을 넣어 만든 식품이 적발되는 등 식품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식약청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명절, 하절기, 가정의 달 테마별 위해식품 허위·과장광고도 집중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점검 요원 8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불법 인터넷 사이트를 물리적으로 단속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온라인 구매의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 때문에 단속을 해도 건수가 늘어난다. 특히 이맘 때면 허위·과대 광고를 조심해야 한다"며 "매장에서 구입하는 제품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제품은 품질관리나 유통경로가 적정한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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