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짜리 자전거 고집…레저도 폼생폼사?
세계적인 싸이클 선수 '페타치'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만든 선수용 자전거입니다.
대당 가격은 무려 2천만 원.
지난해 150대가 한정 생산됐는데, 우리나라에서만 15대나 팔렸습니다.
구매자는 전문 선수가 아니라 모두 일반인들이었습니다.
[김용후/자전거 동호회원 : 한강에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 중에 20% 정도는 고가 자전거를 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평소 인라인을 즐긴다는 송희순 씨는 최근 195만 원짜리 인라인을 샀습니다.
일반 제품보다 10배나 비싼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뭘까?
[송희순/인라인 동호회원 : 40대 이후 분들이 가장 많아요. 자기 건강도 생각하고 아이들도 조금 컸으니까 시간적 여유가 많으시니까 장비적인 투자에서는 최고급으로다가 하시는 편이죠.]
최근 출시된 국산 캠핑카입니다.
차 옆과 뒷문을 열어 텐트를 치고 차 위에는 잠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루 25만 원에 차량을 빌릴 수 있지만, 구매자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윤성현/캠핑카 개발업체 대표 : 지난해 12월에 출시되었고요, 그리고 가격은 4천 3백부터 4천 8백 정도 되고, 지금까지 한 1백여 대가 판매가 완료되었습니다.]
명품 구입 열풍은 등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첨단 소재로 만들어진 전문 산악인용 고어텍스 등산복입니다.
고가의 고어텍스는 원단 수입만 한 해 3백억 원이 넘을 정도로 수요가 많지만, 과소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식/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자신의 수준과는 관계 없이 고가를 씀으로 해서 자신의 어떤 지위를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가 어느 사회보다도 우리 사회가 강한 면이 있습니다.]
실리보다 외형을 중시하는 건 한국식 레저문화의 한 단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저에서 중요한 건 명품이나 고가의 장비가 아니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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