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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북한 붕괴대비" 한,미와 논의 착수

by 해찬솔의 신학 2010. 3. 18.

 

                 중국, '북한 붕괴대비' 한·미와 논의 착수


< 8뉴스 >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이 한국, 미국과 함께 북한 정권의 붕괴를 포함해 급변사태 대비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그동안 북한의 급변사태라는 용어조차 꺼리던 중국의 태도 변화,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은 다음달 16일부터 베이징과 장춘 등지에서 한국, 미국 등과 함께 북한 급변사태 대비 비공개 토론회를 갖는다고 중국의 한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북한 급변사태 관련 토론회는 6월과 7월, 한국, 미국 하와이 등에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이 토론회엔 중국 정부 산하의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한국의 국방연구원, 미국의 태평양사령부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북한을 고려해 북한 급변사태라는 용어사용마저 꺼리던 중국이 처음으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토론회에선 유사시 중국의 가장 큰 걱정인 북한 주민들의 대량 탈북 사태에 대한 대비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1,400여 km가 넘는 북중 국경을 완전 봉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차선책이 제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펑/베이징대 교수 : 일단 몰려드는 난민을 받아들이고 UN 관련 기구와 협력해서 국제기준에 따라 처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안전성 확보 문제도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유엔평화유지군 형태의 중국인민해방군 개입 방식을 놓고 3국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최근 불편한 양국관계에도 불구하고 중-미가 머리를 맞대는 것은 그만큼 북한 상황의 심각성을 양국이 공동인식하고 있다는 표시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