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시간이 사라졌어요! HP 레이저젯 M1522 MFP
지금 작은 사무실을 하나 열었다고 치자.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 먼저 랜 공사부터 해야겠지만 그 다음엔 책상과 가구 자리를 잡고 나면 PC나 노트북을 하나씩 올려놓으면 될 듯하다.
하지만 굳이 업무 효율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필요성만으로도 프린터, 팩스, 복사기 등이 적어도 하나쯤은 필요할 것이다. 작은 규모의 사업장이라면 공간 활용도나 가격 등을 고려해 복합기를 구입하기 마련인데 레이저젯 M1522 MFP(이하 M1522)는 이럴 때 목록에 이름을 올릴 만한 제품이다.
HP의 레이저젯 M1522 MFP. 인스턴트 온 테크놀로지를 지원, 빠른 첫 장 인쇄 속도와 복사, 스캔 속도를 자랑한다. |
M1522의 가장 큰 특징은 인스턴트 온 테크놀로지. 이 제품이 소규모 사업장의 업무용이라고 했으니 한마디로 풀어쓰자면 "바쁘시죠? 누르면 바로 뽑아드릴게요"라는 얘기다. 가정에서도 그렇겠지만 업무용에선 더더욱 중요한 것. 원할 때 빨리 뽑고 스캔하고 복사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사무실에선 하루종일 공용 복합기라면 전원을 켜놓는데 작업을 할 때가 아니라면 당연히 대기 모드를 유지하게 된다.
인스턴트 온 테크놀로지는 이런 대기시간에서 인쇄나 복사 등 명령을 받았을 때 재빨리 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쉽게 말해 이렇다. M1522는 여느 복합기와 달리 대기전력을 최소화한 상태에서도 프린터 엔진을 언제든 재빨리 가동할 수 있도록 미세한 전기를 꾸준히 공급받는다. 대기 모드여도 내부적으론 항상 스탠드바이 상태인 셈이다.
덕분에 M1522는 인스턴트 온 테크놀로지를 채택하지 않은 제품보다 2배 가량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다시 사무실을 떠올려보자. 인쇄 명령을 내렸는데 한참 뒤에 시동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인스턴트 온 테크놀로지는 이런 문제를 해결, 재빠른 반응의 척도가 될 만한 첫 장 인쇄 속도가 수 초 안에 이뤄진다.
M1522는 인쇄, 복사, 스캔, 팩스(nf 모델)의 4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ADF(자동 문서 급지 장치)를 갖추고 있어 단순 반복 스캔과 복사 작업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
M1522는 인쇄 외에 인스턴트 온 카피 기능도 제공한다. 이는 기존의 형광 램프가 아닌 LED 기반 램프를 써서 생긴 이득이다. LED 광원은 예열 시간이 필요 없어 대기시간 없이 곧바로 원하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물론 대기시간에서 빠른 첫 장 인쇄 혹은 복사, 스캔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해도 기기 자체의 기본기를 위해선 사양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M1522가 채택한 CPU는 450MHz 클록으로 동작하며 버퍼 메모리도 64MB다. 덕분에 M1522의 인쇄 속도는 분당 24장, 그러니까 24ppm이다.
M1522는 다기능 제품인 만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디스플레이 등을 전면에 배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
M1522는 이렇게 인스턴트 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민첩함을 무기로 삼지만 흔히 말하는 업무 효율성이라는 게 속도만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다. 사무실, 그러니까 여러 명이 한 제품을 쓰는 환경에 맞는 편의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를테면 ADF(Automatic Document Feeder) 같은 것 말이다.
ADF는 우리말로 하면 자동 문서 급지 장치 정도로 풀어쓸 수 있겠다. 용지를 잔뜩 넣어두면 한꺼번에 문서 여러 장을 인쇄하거나 스캔 혹은 복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캔할 문서가 있다고 치자. 수십 장 이상을 일일이 하나씩 스캔될 때까지 옆에서 도우미를 하는 건 시간낭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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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522가 지원하는 기능은 복사, 스캔, 인쇄 외에 M1522nf 모델의 경우 팩스도 빼놓을 수 없다. 팩스 본연의 기능이야 다른 제품과 다를 게 없고 특징만 보면 음성인지 팩스 전화인지 확인할 수 있는 FAX/TEL 기능을 내장했고 300페이지까지 팩스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 M1522nf 모델은 또 기업용에선 필수라 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능도 지원한다.
요즘은 프린터라고 해서 단순하게 하드웨어만 따지면 곤란하다. 해당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잣대는 소프트웨어가 될 수 있기 때문. M1522는 이런 점에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지 프린트 케어(Easy Print Care)는 네트워크 상에 있는 15대 이하의 프린터를 관리자 1명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소모품 관리는 물론이고 인쇄된 총 매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 혹은 애플리케이션별로 컬러 사용 권한을 조정하는 요긴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웹 젯 어드민(Web Jet-admin)은 웹을 기반으로 한 단일 인쇄 관리 도구.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프린터와 관련 인프라를 설치하고 구성하는 동시에 모니터링과 문제 해결, 관리까지 가능하다. 굳이 프린터를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문제를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는 것.
UPD(Universal Print Driver)도 쾌적한 인쇄 환경을 도울 것이다. 프린터 모델마다 고유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니까. UPD는 이 회사의 프린터와 복합기 다수를 지원한다. 제조사에 따르면 드라이버로 고생하는 시간만 해도 50%를 줄일 수 있으며 프린터 통합에 필요한 인력 감소 효과도 75%에 이른다고 한다. 클릭 몇 번이면 설치를 끝낼 수 있어 프린터 추가에 드는 시간도 20∼30% 줄일 수 있다.
M1522는 그 밖에도 툴박스FX 등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도 다수 지원한다. 개인용이라면 가벼운 게 좋을 때도 있지만 업무용이라면 체크해봐야 할 부분이다. 크기는 496×406×402mm, 무게 11kg, 가격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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