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메모리 악성코드 감염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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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쓸 때 악성코드 감염조심! 2007년 09월 04일 (화) 09:11   세계일보

최근 컴퓨터와 연결해 사용하는 USB메모리(사진) 등 이동식 저장장치를 통한 악성코드 전파 사례가 부쩍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3일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USB메모리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 사례가 지난해 12월 최초로 접수된 이래 올해 5월까지는 모두 2건이 발생하는 데 그쳤으나 6월 25건, 7월 33건, 8월 38건 등으로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USB메모리를 통해 확산되는 대표적인 악성코드인 ‘VBS/Solow’는 사용자들이 PC에 USB메모리를 연결해 실행할 경우 자동으로 감염되고, 이 USB메모리를 다른 PC에서 사용하면 다시 해당 PC를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전파된다. 조사 결과 이들 사례는 대부분 USB메모리 등 외부기기를 연결했을 때 이를 인식해 실행시키는 파일인 ‘Autorun.inf’에 의해 악성코드 복사본이 실행되면서 감염되도록 한 데 따른 피해로 밝혀졌다. 안철수연구소 정진성 주임연구원은 “최근 USB와 같은 이동식 저장장치의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악성코드 제작자들이 악성코드 확산을 위해 이를 이용하고 있다”며 “새로운 드라이브나 이동식 저장장치를 PC에 연결할 때는 반드시 해당 드라이브를 백신으로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