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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자신의 "옛심장"과 만난 20대 여성

by 해찬솔의 신학 2007. 9. 5.
자신의 ‘옛 심장’과 만난 20대 여성, 화제

자신의 ‘심장’을 눈 앞에서 바라보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4일 영국 스카이뉴스, 더 타임스 등의 외신은 자신의 가슴 속에서 꺼낸 심장과 ‘조우’한 23세 여성의 이야기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심장과의 조우’로 화제에 오른 이는 영국 햄프셔에 사는 23세의 제니퍼 서튼. 제한성 심근증으로 생명의 위협까지 받던 그녀는 최근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서튼은 자신의 고장난 심장을 심장 관련 전시회에 출품해도 좋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서튼의 심장은 런던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 출품되었는데, 전시회를 찾은 서튼이 표본으로 만들어진 자신의 ‘옛 심장’과 다시 만나게 된 것.

가슴 속에 있던 옛 심장과 다시 만난 서튼은 처음에는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고.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심장을 꼼꼼히 살펴보게 되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초현실적인 느낌을 받았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장기 이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좋아지기를 바란다는 것이 그녀의 작은 바람.

수술을 받기 전 산책 등 가벼운 운동도 하지 못하던 서튼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심장을 준 기증자의 가족에게 너무나도 고마운 감정을 가지고 있고, 남은 삶을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사진 : 자신의 심장과 ‘조우’한 제니퍼 스톤 / 영국 24 아워뮤지엄 보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