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미희
-
최근 문화예술계의 학력 위조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영화배우 장미희씨도 가짜 학력 논란에 휩싸였다.
일간스포츠는 1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물정보에 기재된 장미희의 동국대학교 학부 졸업과 관련,동국대측에 직접 문의한 결과 “학부 학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학부 학적이 없다는 의미는 장미희가 동국대의 학부 과정를 입학한 적도, 다닌 적도 없다는 의미”라고 확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프로필을 보면 장미희는 동국대학교 철학과와 명지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를 졸업한 것으로 나와있다.
또한 한국영화 진흥 및 육성을 위해 설립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공식 프로필에는 장충여고를 거쳐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지만 동국대측은 장미희가 철학과 혹은 불교학과에 재학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일간스포츠는 전했다.
현재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장미희는 동국대 학력에 관련한 문의에 대해 학과를 통해 “학위는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해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내가 할 말은 없다”고만 답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 파문의 시작으로 김옥랑, 이창하, 심형래,정덕희,윤석화 등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다.
-
학력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영화배우 장미희(50)씨가 동국대학교과 미국 대학 학사학위는 물론이고 고등학교까지 학력이 통째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학력 세탁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이다.
▶졸업생 없는 장충여고
장충고등학교 관계자는 17일 오후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장충여고는 지난 1973년 3월에 야간반으로 개교해서 1975년 2월까지 운영했었다”며 “폐교 이후 학생들은 근처 다른 학교로 옮겨갔기 때문에 졸업생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재학생은 인근 학교인 숭의여고 등으로 편입된 것으로 보인다.
“더 구체적인 기록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중간에 다른 학교로 옮겨 가면 학적부도 함께 옮겨가기 때문에 장충고등학교에는 장충여고와 관련한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장미희씨는 2002년 9월 주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와 관련된 모든 활동의 시작은 그녀 언니에 의해서 비롯됐다”며 “1975년 장충여고 3학년 때 홍대 미대에 다니던 언니가 장씨를 한 영화사 오디션장에 데리고 가서 여주인공으로 낙점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1975년 2월에 장충여고는 이미 폐교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학교 “졸업 기록 전무”
동국대측은 17일 조선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1957년생인 장미희라는 사람이 학교를 다닌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국대 관계자는 또 "인터넷에는 장미희의 본명이 장미정이라고 해서 그 이름을 검색해봤지만 역시 없었다"며 "장미희씨가 진짜 본명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동국대에 장미희씨가 입학하거나 졸업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미희씨는 한 번도 학교 발전기금을 낸 적이 없으며, 학교가 제작하는 책자에 동문으로 소개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동국대 총동창회측도 동문 인명록 중에 장미희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은 없었다. 동국대 총동창회 관계자는 "총동창회의 각종 프로그램이나 행사에 장미희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1998년 2월, 자신의 저서 '내 삶은 아름다워질 권리가 있다'의 서문에서 "당시 배우이기도 했지만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학생이었던 내 눈에 스탠포드 대학은 지성의 냄새가 곳곳에 배어든 곳으로 보였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장 교수가 위원으로 있는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 프로필 속에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으로 명시돼 있다.
조선닷컴은 장 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부는 "현재 장교수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씨는 명지대 교육대학원은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지대 관계자는 "장미희씨는 1996년 3월 명지대교육대학원에 입학해 1998년 3월 졸업했고, 중국어 교육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원 입학 당시 출신대학을 미국 호손대(Hawthorne University)로만 밝히고 동국대는 빠뜨려 의혹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美 호손대학교는 미인가 대학
장미희씨의 미국 유학 학력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장미희씨는 1996년 3월 명지대 교육대학원에 입학할 때 “1993년 6월 미국 호손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 명지대 관계자는 17일 오후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대학원 입학 때는 학부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첨부하게 되어 있고, 대학은 해당 대학에 직접 확인을 한다”며 “장미희씨 역시 예외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기록 보존 기간(3년)이 지났기 때문에 해당 문서는 폐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호손대 인터넷 홈페이지(www.hawthorne.edu)에는 호손대가 유타주에 등록은 돼 있지만 유타주에서 감독·추천이나 인증을 받지 않았고, 미국 교육부가 공인한 어떤 인증기관에 의해서도 인증 받지 못한 것으로 나와 있다. 미인가 대학이라는 것이다.
이 대학은 '원거리 교육 학위 프로그램(Distance Learning Degree Programs)'을 운영하는데 특정 캠퍼스에서 수업을 직접 듣지 않고도 지정한 진도에 따라 독학으로 공부해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또, 이 대학 홈페이지에 적시된 과목 중 교육학은 아예 표시되어 있지 않다.
명지대 관계자는 “상세한 조사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조사 결과 학력세탁 의혹이 드러나면 석사 학위를 취소하는 등 원칙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전문대 관계자 역시 “원격교육을 하는 미인가 대학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파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장 교수를 임용할 때 인지도와 경력을 주 평가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석사 학위가 취소되더라도 이 점은 분명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교수는 유지인, 정윤희와 함께 '70년대의 트로이카' 중 한명으로 인기를 끌어왔으며 30여 년간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활동했다. 1991년에는 '사의 찬미'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대종상 여우주연상,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타다.
한편 ‘행복 전도사’로 유명한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정덕희(51) 교수는 앞서 방송통신대 및 동국대 교육대학원 졸업, 경인여대 교수 등의 이력이 모두 가짜라는 시사저널 보도에 대해 “경인여자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강의를 해달라고 부탁했을 때 학교에 고졸이라고 다 밝혔고 2004년 6월 10일과 6월 17일 KBS ‘사과나무’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도 고졸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PC없이 스캔, 인쇄 바로 되는프린터 (0) | 2007.08.25 |
---|---|
외국 박사중에 1000명은 가짜다 (0) | 2007.08.25 |
을름장 놓구 손벌리는 앵벌이 북한. (0) | 2007.08.22 |
DJ 숨겨진 딸 다시 논란 (0) | 2007.08.16 |
MBC 뉴스 앵커도 학력 허위 파문 (0) | 2007.08.16 |
DJ 눈에는 북핵 위험이 안보인다. (0) | 2007.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