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전설적 여자 파라오’..."하트셉수트 미라 찾았다"
- 26일 해외 언론들이 디스커버리 뉴스를 인용해 일제히 보도한 소식.
자히 하와스 이집트 유물 최고 위원회 위원장이 수요일 카이로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의 미라를 찾아냈다는 내용의 발표를 할 예정이다.
자히 하와스는 이번 발견이 투탕카멘이 발견된 이후 ‘왕가의 계곡’(이집트 왕족들의 공동 모역)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사건이라고 평가한다.
하트셉수트는 기원전 1503년에서 1482년까지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행사한 여왕.
1903년 왕들의 골짜기에 있는 작은 무덤에서 발견된 두 구의 여성 미라 중 하나가 바로 하트셉수트의 미라라는 것이 자히 하와스의 주장이다.
1920년 하트셉수트의 무덤이 발견되었으나 두 개의 석관은 비어 있는 상태였다. 계승자였던 투트모세(투트모시스) 3세가 反하트셉수트 정책을 펴고 그녀의 흔적을 없애려 했기 때문에 미라가 유모의 무덤에 숨겨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고학자들은 유모의 미라와 함께 발견된 미라를 대상으로, CT 촬영을 해 정교한 3D 이미지를 만들었고 그 이미지를 하트셉수트 조상들의 신체적 특성과 비교한 끝에 하트셉수트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미라가 고고학자들이 수백 년 동안 찾았던 하트셉수트가 맞는 것인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하트셉수트는 여성임에도 스스로 파라오임을 천명하고 전통 머리 장식과 인조 턱수염을 붙이고 고대 이집트를 통치했었다.
그녀의 이름이 높은 것은 두 가지의 상반된 이미지가 경합하기 때문이다.
어린 투드모세 3세로부터 권력을 빼앗은 못된 계모의 이미지가 하트셉수트에게 드리워져 있었으나, 20세기 들면서 반여성주의적 이미지를 걷어내는 ‘복권’이 시도되었다.
아름답고 온유한 성품이며 개혁을 시도한 ‘역사상 최초의 위대한 여성 권력자’로 묘사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나일강에 떠가던 어린 모세를 발견한 이도 바로 하트셉수트였다는 이론도 제기되어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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