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로 자동차 연료

자동차 연료탱크를 식물로 채워라
옥수수 줄기와 잎에서 바이오 연료 생산
2007년 05월 28일	| 글 | 이정호 기자 ㆍsunrise@donga.com |
옥수수 줄기와 잎에서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사이언스데일리 등 외신들은 바이오 연료의 세계적 연구 그룹인 미국 미시건주립대 브루스 대일 교수팀이 ‘AFEX’라는 바이오 연료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AFEX는 옥수수 줄기와 잎에서 바이오 에탄올의 원료인 셀룰로스를 쉽게 뽑아낼 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바이오 에탄올을 만들 때 줄기와 잎은 버리고 옥수수 낟알만을 이용한다. 줄기와 잎에서 셀룰로스를 뽑아내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옥수수 전체가 바이오 연료로 쓰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비슷한 성분을 지닌 식물 쓰레기까지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세계 각국은 바이오 연료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이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바이오 연료에 대한 호의적 인식이 증가한 것. 유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바이오 연료와의 생산비 차이가 꾸준히 줄어든 것도 이유가 됐다. 실제로 미국 농무부와 에너지부는 이번 대일 교수팀의 연구에 대규모 지원을 하고 나서 바이오 연료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