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없애는 피임약, 미국서 첫 승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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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식품의약국(FDA)이 이런 방식의 피임약에 대해 '지속적으로 복용해도 좋다'고 승인한 것은 처음이다. '라이블'이라는 이 약은 60년대 처음 등장한 피임약이 대부분 21일간 활성 알약을 복용하고, 나머지 7일은 비활성 알약을 복용하는 방식과 달리, 매일 활성 알약을 복용해 생리 자체를 없애준다. 이 약은 그러나, 모든 여성이 사용할 수는 없다. FDA 관계자는 제조회사인 '와이어스'사의 임상시험에 참가한 여성 절반은 중도에 포기했다고 밝혔다. 약 복용 이후 불규칙적이거나 갑작스런 생리를 하거나 소량의 출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지만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가 되는 사람은 약을 복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라이블'은 6월 중 시판될 예정이다. 한 통에 28개 알약이 들어 있으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알약은 현형 피임약에 널리 사용되는 소량의 에스닐 에스트라디올과 레보노제스트렐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서 '라이블'은 일반 경구용 피임약과 같은 효과를 보였지만 생리를 없애기 때문에 만약 임신을 할 경우 이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현재 미국에서는 1,200만 명의 여성이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고, 여드름 방지나 규칙적인 생리를 위해서도 이 약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행 피임약 가운데는 생리 기간을 3일 이하로 단축하는 것도 있으나 라이블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참가자의 3분의 1은 1년간 생리는 물론 소량의 출혈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라이블을 복용하는 여성 가운데 상당수는 규칙적인 생리는 없지만 갑작스런 출혈이 생겨 4,5일간 지속될 수 있고, 1년간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라이블이 생리통이나, 생리 때 나타나는 근육 경련, 구토 등의 증세를 완화하는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지만, 연구를 통해 검증되지는 않았다. 의료사회학자인 엘슨 박사는 "이 약을 복용하는 데서 오는 이점을 인정하지만, 여성에게 생리는 병이 아니라, 자연스런 일상사"라면서 "장기 복용 효과에 대해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왜 생리를 없애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피임약의 호르몬 함유량을 떨어트리면서 피임 실패율이 증가하고 있고 FDA는 이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컷뉴스 제공> | |||
2007/05/23 12:37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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