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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스크랩] 노인 및 노령에 대한 성서적 이해

by 해찬솔의 신학 2007. 5. 5.

                                노인 및 노령에 대한 (구약) 성서적 이해

                              Old age and the Aged in the Old Testament

                                                                                                                  한동구교수(평택대)

                                목차

1. 문제의 제기

2. 노인과 노령을 지칭하는 용어들

3. 인생의 주기와 노년기

4. 노령에 대한 가치

5. 은퇴와 노령의 미덕

6. 새로운 인생으로서의 노령과 노인 - 새로운 역할

7. 한계로서의 노령과 노인에 대한 배려

8. 결론

9. 참고 문헌

1. 문제의 제기

1) 최근 노인에 대한 연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것은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노인 인구가 수적으로 많아질 뿐 아니라, 전체 인구에 비추어 노인인구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사고사로 인해 일찍 죽은 사람들을 고려한다면 자연사 한 사람들은 평균 연령보다 더 오래 살 것이다.

<표 1> 노인 인구 추이

(단위 : 천 명)

1960

1970

1980

1990

1996

2000

2020

전인구

25,012

32,241

38,124

42,869

45,248

46,789

50,578

65세이상

노령인구(%)

726

(2,9)

999

(3,4)

1,456

(3,8)

2,144

(5,0)

2,643

(5,8)

3,167

(6,8)

6,333

(12,5)

사법행정문화원 자료 (1996)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평균 수명의 증가는 식생활에서 영양 상태가 개선되어 노인들의 건강이 좋아졌기 때문일 것이며, 동시에 의료 기술이 발전하고 또 의료 시설의 점차 확대되어 보급됨으로서 가능해 졌을 것이다.

<표 2> 평균수명

(단위 : 나이)

1960

1970

1980

1990

1996

2000

2020

평균

55,3

63,2

65,8

71,3

72,9

74,3

77,0

53,0

57,8

59,8

66,7

62,7

69,1

67,4

75,4

69,5

76,6

71,3

77,4

74,9

79,0

사법행정문화원 자료 (1996)

도시의 직장 생활자들의 경우 55세를 전후로 하여 정년은퇴를 하게된다. 외국의 경우 복지 제도가 발전됨에 따라 육체노동자는 25년, 정신 노동자는 30년간의 노동 후에 연금 생활을 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연금제도가 한국에도 적용된다면, 25세에 노동을 시작하고 50세에 연금 생활자가 되며, 평균 75세에 사망한다고 보면, 인생의 절반은 노동을 하고 인생의 절반은 휴식을 하는 셈이다.

2) 오늘날 우리들의 사회는 전문적 인력이 존경받는 산업사회이다. 한 영역에서 탁월한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을 보유할 경우 존경받는 사회가 되었다. 이전에 많은 연륜으로 인해 존경받던 사회와는 다른 모습니다. 전문적인 기식이나 기술은 경험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전문 교육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이 요구되는 사회에서는 노인이라고 하여도 특별한 존경을 받지 못한다. 더욱이 앞으로 예상되는 21세기는 빠른 변화와 항상 새로움이 요구되는 사회로 발전될 전망이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과거의 경험이란 커다란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노인들의 수가 증가하는 데 반하여, 이들은 이전과는 달리 존경받지 못하고, 사회의 빠른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계층으로 남게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인층에게 새로운 사회적 역할이 부여되어야 할 것이다.

3)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더 종교적이 되고, 말년이 되면 필연적으로 종교에 귀의하게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아마도 노인들의 종교적인 열기는 내세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 다가오는 죽음의 문제 때문인 듯하다. 노인들에게는 명상할 시간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종교에 대해서도 더 많이 생각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노인들의 심리적 경향을 고려해 볼 때, 교회에서도 노인들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갖고, 선교적 차원에서 효과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노인에 대한 교회적 접근은 분명한 한계 아래에서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교회는 재원과 의학적 기술에 있어서 분명 많은 한계를 안고 있다. 따라서 가난한 노인들에 대한 사회 복지적 접근이나, 노인들의 질병에 대한 치료적 접근은 일정한 한계 아래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논문에서는 구약성서에서 보여준 노인과 노령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밝히는 데 주력한다. 고대사회도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노쇠하여 가난해지거나 혹은 질병을 앓는 이들이 있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강조되었다. 한편 연륜이 많은 노인은 가정과 사회의 지도자로서 존경받았으며, 노령의 가치가 오늘날과는 달리 높이 존중되었다. 뿐만 아니라 노령이 되면서 이전의 지위에서 물러나는 성숙한 노령의 미덕도 보여주고 있다.

2. 노인과 노령을 지칭하는 용어들

구약성서에서 노인과 노령을 다양한 표현으로 나타내고 있다. 먼저 신체적 특징을 따라 흰머리나 수염이 노인을 상징하며, 나아가 노인을 지칭하는 언어로 발전되었다. 히브리어 בי󰙷 (śêb)는 “흰머리”를 가리키는 말로 “나이 많은 사람” 혹은 “지혜로운 사람”을 상징한다. 동사형 בישׂ(śyb) “흰머리가 되다”/ “늙다”는 2회 사용되었으며 (삼상 12, 2; 욥 15, 10), 명사형 בי󰙷 (śêb)와 ה󰔧י󰙷 (śêbâ) “흰머리”는 20회 사용되었다. 대개 백발은 노령이나 장수에 대한 상징하기도하였다. “아름다운 백발”(ה󰔧וֹט ה󰔧י󰙷 śêbâ ṭôbâ)은 “복되게 잘 살은 노인”을 의미한다 (창 15, 15; 25, 8; 삿 8, 32; 대상 29, 28). 그밖에도 많은 동사적 표현이 장수를 나타낸다. 잠언에서는 착하게 사는 삶이 받는 빛나는 면류관으로 해석하였다 (잠 16, 31). 때로는 연륜 많은 지혜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욥 15, 10). 따라서 백발이 성성한 자들 앞에서는 일어나고 존경해야 한다 (레 19, 32). 때로는 단순히 늙은 자를 상징하기도 했다 (왕상 14, 4). 따라서 물러갈 때가 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삼상 12, 2). 백발을 나타내는 또 다른 표현으로 שׁי󰚄󰖷 (yāšîš)가 사용되며 (욥 12, 12; 15, 10; 29, 8; 32, 6), בישׂ (śyb)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히브리어 ן󰙏󰕿 (zāqēn)은 수염 ן󰙌󰕾 (zāqān)에서 유래된 말로 “수염을 단 사람”, “성년의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나이 많은 사람“ 혹은 ”사회적으로 구별된 사람“, 즉 ”장로“를 나타낸다. 그렇다고 항상 남자만을 가리킨 것은 아니다. ן󰙏󰕿 (zāqēn)이라는 명사형은 178회 사용되었으며, 그 중 약 1/3은 ‘늙은’을 의미한다. 동사는 모두 27회 사용되었다.

여인들의 경우 경수가 마름은 노령을 의미하기도 하였다 (창 18, 12; 31, 35; 룻 1, 12). 남성의 경우도 성적 능력의 감퇴는 노령을 상징하기도 한다 (왕상 1, 4; 왕하 4, 14).

다음으로 히브리어 표현 중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즉 ‘장수했다’는 말로써 노령이나 노인을 나타내기도 한다. םי󰗬󰖷 󰗗󰙠󰔠 (’ōrek yāmîm) (긴 날 수 신 30, 20; 시 21, 4; 욥 12, 12). םי󰔱󰙝 םי󰗬󰖷 (yāmîm rabbîm 많은 날 수). םי󰗬󰖷 ע󰔨󰙺 (śeba‘ yāmîm 만족할 만한 날 수, 창 35, 29; 욥 42, 17; 대상 29, 28). םי󰗬󰖷 א󰗝󰗱 (melê yāmîm 가득 찬 날 수, 렘 6, 11). םי󰗬󰖿󰔨 א󰔯 (bâ bayyāmîm 많은 날 수에 이른=늙은, 창 18, 11; 24, 1). 장수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살은 삶의 결과로 이해되었다 (신 30, 20). 성숙한 연령을 나타내는 히브리어의 표현은 ח󰗛󰗓 (kelaḥ)를 사용하는데, 욥기에서 1 번 사용되었다 (욥 5, 26). 장수는 기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시 21, 4). 대개 장수는 인생의 많은 경험을 가짐을 의미하며, 성서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누리는 축복으로 이해한다.

3. 인생의 주기와 노년기

발달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발달과정을 여러 단계로 구분한다. 에릭슨은 인간의 전 생애를 8단계로 구분한다. 희랍의 한 사화에서 인생을 삼 단계로 구분한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에 대하여 오디푸스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 “인간 네 발로 태어나, 두 발로 걷다가, 늙어 세 발로 걷는다”.

구약성서에서는 인생의 단계를 최소한 3 단계로 구분한다. 어린이(젖먹는 아이 ק󰗽וֹי yônēq신 32, 25, 아이 ר󰘞󰗻 na‘ar 시 148, 12, 어린 아이 ף󰖨 ṭap 겔 9, 6), 성인(청년 רוּח󰔯 bāḥûr 처녀 ה󰗚וּת󰔶 betûlâ 신 32, 25; 겔 9, 6; 시 148, 12), 노인(수염 있는 노인 ן󰙏󰕾 zāqēn 겔 9, 6; 시 148, 12; 백발의 노인 ה󰔧י󰙷 שׁיאּ ’îš śêbâ 신 32, 25).

예레미야 51장 22절에서는 인생의 단계를 넷으로 구분하고 있다. 즉, 어린 시절 (ר󰘝󰗺), 청년시절 (청년 רוּח󰔯 bāḥûr와 처녀 ה󰗚וּת󰔶 betûlâ), 중년 (שׁיאּ ’îš ה󰚋אּ ’iššâ), 노년 (ן󰙏󰕾 zāqēn)으로 구분한다. 예레미야 6장 11절에서는 연령 계층을 다섯 단계로 구분한다. 어린아이 (ל󰗚וֹע ‘ôlāl), 젊은이 (רוּח󰔯 bāḥûr), 남편과 아내 (שׁיאּ ’îš ה󰚋אּ ’iššâ), 노인 (ן󰙏󰕾 zāqēn), 늙은이 (םי󰗬󰖷 א󰗝󰗱 melê yāmîm)으로 나뉜다.

레위인들의 봉직과 관련하여 민수기 4장 3절과 23절에 따르며, 30세에 시작하여 50세에 휴직한다. 민수기 8장 24-26절에서는 레위인들의 봉직의 시작 연한을 25세로 내려 잡았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역대기 상 23장 24절과 27절 그리고 에스라 3장 8절에서는 20세로 내려 잡았다.

레위기 27장 1-8절에는 조세규정에 관한 흥미로운 규정이 나온다.

연령

남자

여자

생후 첫달까지

x

x

1개월 - 5세

5세겔

3세겔

5세 - 20세

20세겔

10세겔

20세 - 60세

50세겔

30세겔

60세 이상

15세겔

10세겔

생후 1 개월 동안에는 생활 능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았다. 5세까지는 완전한 노동력의 1/5로 보았다. 5세가 되면 사람의 가치가 3-5배로 증가한다. 20세가 된 자는 충분히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에 해당되었고 (민 14, 29; 32, 11), 병력을 의무도 지며 (민 1, 3, 18; 26, 2; 대하 25, 5), 세금을 납부할 의무가 있다 (출 30, 14). 그리고 60세가 되면 노동력이 현저히 쇠퇴된다고 보았다 (레 27, 7). 노령에는 노동력이 1/3로 감퇴된다고 보았다.

4. 노령에 대한 가치

1) 시 90, 10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70년이며, 근력이 좋을 경우 80년 정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사 65, 20에서는 하나님께서 미래에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 후에는 예루살렘에서 100세를 누리지 못하면, 벌받은 자와 같다고 하였다. 미래의 구원의 시간은 아마도 다시금 태초의 시간들과 연결된다. 노아 홍수에서 보여주는 바, 인간이 범죄하기 이전에는 모두 장수하였다. 이상적 사회의 상으로 제시하였다. 모세와 같이 특별히 축복받은 사람들은 이러한 이상적 연령에 도달할 수 있었다 (120세 신 31, 2; 34, 7). 요셉과 여호수아는 10세가 적은 110세까지 살았다 (창 50, 22, 26; 수 24, 29). 바르질레는 80세까지 살았으며 (삼하 19, 33), 이 연령은 아마도 인간의 수명의 최고의 한계로 여겨진다. 다윗은 70세까지 살았다. 여기에 대하여 역대기는 다윗은 수를 다했다고 평했다 (대상 29, 28). 마이어는 그것은 야웨가 그와 함께 했으며, 그에게 복을 내렸다는 표시였다고 해석했다.

2) 노인들은 하나님의 행위를 증언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베푸신 자비로운 행위는 역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노인들은 그의 생애 기간 동안에 많은 것을 경험했으며, 특별히 하나님의 위대한 행위들도 함께 체험함으로 이를 증언할 수 있는 자로 간주되었다 (신 32, 7). 하나님의 행위뿐만 아니라, 삶의 일에 대하여서도 노인은 증인될 수 있다. 시편 37편에서는 악인은 망하며, 의인은 잘되며, 그의 후손도 잘되며, 항상 늘 꾸어주고 살며, 그 후손도 축복을 받는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사실은 인생을 오래 산 사람들이 증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시 37, 25).

3) 노인의 가치는 무엇보다도 지혜에 있음을 볼 수 있다. 에스겔 7장 26절에서는 사람들이 선지자에게는 묵시(ןוֹז󰖎 ḥāyôn)를 제사장에게는 율법(ה󰙜וֹתּ tôrâ)을 장로(혹은 노인)에게는 모략(ה󰘼󰘠 ‘ēṣâ)을 구하나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예레미야 18장 18절에서 이와 유사하게 열거된 목록을 볼 수 있으며, 여기에서는 모략은 지혜자(ם󰗇󰖎 ḥākām)의 몫이다. 여기에서는 지혜자와 노인이 상호 교환될 수 있는 개념이다.

솔로몬이 죽은 후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을 때에 그는 노령의 신하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백성들을 가혹하게 다스리므로 나라가 분열된 경우를 볼 수 있다 (왕상 12장). 고대 사회의 경우 장로라는 이름으로 공동체의 대표자들을 지칭하며 이들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은 연륜의 지혜일 것이다. 공동체에서 존경받는 이들은 지역의 어른으로서 사법적 영역에서도 충고자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도 분쟁적 사건이 발생할 경우 백성들의 대표자, 즉 장로들 (노인들)은 조정적 기능을 수행했다. 뿐만 아니라, 전쟁의 참전에 대한 문제도 결정했다. 특별한 위기의 상황에서는 왕이나 군사 지도자를 정하여 그들의 권한을 양도하기도 했다. 생애 경험과 종교적 경험이 풍부했던 장로들은 사회적, 이념적 지도자가 되었다.

노령과 경험으로 형성된 연륜의 지혜는 남자는 물론 여자에게도 있었다. 에브라임 사람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반란을 도모하였다가 실패하여 아벨 벳마아가로 도망하여 저항하였다. 요압은 군대를 이끌고 아벨 벳마아가를 점령하려하자 한 지혜로운 여인의 중재로 혈전을 면할 수 있었다 (삼하 20, 13-22; 참조 삼상 25; 삼하 14; 삿 8).

지혜문학에서 일반적으로 전제된 견해는 “노인은 지혜로우며, 신학적 영역에서도 결정적인 말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전제한다 (시 119, 100). 노령에 찬 자들이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지혜가 있음을 전제한다 (욥 32, 7). 노인이 지혜롭다는 견해는 이스라엘 주변의 문학에서도 일반적으로 전제하고 있다 (AOT, 454f.).

이와는 달리 히브리 성서는 지혜의 근원에 대하여 보다 깊은 반성을 보여준다. 지혜는 결코 노인의 특권이 아니다. 욥은 “나이와 함께 지혜가 자라고, 연륜과 함께 깨달음이 깊어간다”는 견해에 대하여 의심하고 있다. 엘리후는 노인이라고 하여 지혜로운 것도 아니며, 노령이라고 하여 의가 무엇인지 아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욥 32, 9; 참조 시 119, 100). 지혜는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시편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 그 계명을 지키는 자는 더 좋은 지각이라” (시 111, 10; 시 119, 100).

지혜는 노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종교적으로 경건한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예를 들어 요셉은 매우 경건한 자이며, 그의 종교적 경건성으로 인하여 그에게는 하나님의 영이 활동하게 되고, 이를 통하여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세상을 통치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며,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펼치게 됨을 보여준다. 요셉 이야기에서는 지혜란 경건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로 이해된다.

4) 스가랴 8장 3절에서 야웨께서 시온으로 돌아와 예루살렘에서 거주하게 되면, 아름다운 도시로 변할 것을 말한다. 아름다운 도시상을 4-5절에 묘사해 주고 있다. 첫째는 노인이 많고, 또한 이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도시야말로 아름다운 도시이며 (4절), 둘째로 장터마다 어린아이가 활기차게 뛰노는 도시야말로 아름다운 도시라고 말한다 (5절).

이사야 65장 17절 이하에서는 하나님의 새 창조를 예언하면서, 예루살렘의 새로운 모습을 예언하였다. 그 때에 예루살렘에는 탄식하는 자가 없으며, 나다가 죽는 아이가 없으며, 백세가 못되어 죽으면, 수명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될 만큼 단명한 이가 없으며, 자신이 가꾼 농산물을 빼앗기는 일도 없이,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갈 것을 예언한다.

노인들이 많은 사회 즉, 모두가 장수하는 사회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회의 표상이 되고 있다. 노령인구가 많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전쟁이 없어야 하며, 전염병과 같은 재앙도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적의 침입을 받아 나라가 망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참조 신 28, 50). 평화로운 사회가 될 때 노인 및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평화의 열매를 누릴 수 있다.

5) 동양에서 오복 가운데 하나는 장수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고대 이스라엘에서도 장수는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다. 뿐만 아니라 장수는 특별한 도덕적 상태에서 얻어지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구약성서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면 장수하게 됨을 말한다 (축 23, 26; 신 4, 40; 6, 2; ...). 장수는 계명순종의 결과이며, 하나님의 축복의 결과인 것이다. 장수하는 길은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 가운데 올바른 선택의 결과일 것이다 (신 30, 20). 시편에서는 오래 살게 해 달라는 왕의 기도를 듣고 오래 살도록 허락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시 21, 4). 또한 의로운 자는 풍성한 삶을 누리게되며, 장수할 뿐 아니라, 노령이 되어도 많은 결실을 거두는 삶을 누리게 됨을 노래한다 (시 92, 15; 참조 잠 16, 31; 20, 29).

애굽 왕이 야곱에게 나이를 물었을 때, 야곱은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 백 삼 삽 년입니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고 답했다. 여기에서는 장수를 축복으로 간주하고 있지 않다. 노년에 불행한 시간들을 보낼 경우 차라리 적당한 수를 누리고 죽는 것만 못할 수 있다는 견해이다. 인생은 고난과 역경의 길이며, 이 역경의 길은 죽음으로서 중단된다. 히브리인들은 죽는다는 표현을 형제들과 함께 잠든다고 말한다. 엘리 사제는 전쟁의 참혹함도 경험하고, 그 아들들의 죽음과 며느리의 비운을 모두 당해야하는 슬픈 노년을 보냈다 (삼상 2, 31-32).

5. 은퇴와 노령의 미덕

노년은 생애주기의 다른 단계와는 달리 역할들이 계속 버려지기는 하지만 이를 대신할 새로운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다. 은퇴란 현대 산업사회에 들어서서 비교적 최근에 발달된 제도이다. 은퇴란 개인의 직업생활의 종말을 의미한다. 은퇴는 명백하게 규정된 역할에서 애매 모호한 역할로의 전이를 수반한다. 은퇴를 역할 없는 역할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리스는 노년기의 특징을 “역할 상실”, “역할의 모호성”, “역할 단절”로 규정짓는다.

늙음이 주는 전존재적인 차원에서 다가오는 상실에 끊임없이 직면하면서도 그곳에서 새로운 도전과 적응을 모색하는 삶이야말로 자신의 인생을 의미 있게 사려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용기 있는 자세라고 할 수 있겠다.

구약성서에서는 농경적 사회이므로 은퇴란 없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하여 일할 수 있었다. 다만 노동생산성이 떨어질 뿐이었다. 다만 사제들의 경우 50세가 넘으면 직무에서 물러나게 되어 있었다. 따라서 현대인이 겪는 은퇴 후에 겪는 역할 상실의 어려움은 겪지 않았다.

구약성경에서 보여준 노령의 미덕은 먼저 모세에게서 볼 수 있다. 모세는 노령에 이르러 직무를 너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되자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임명하고 그가 해야 할 과제를 상기시키며, 그를 격려했다 : 힘을 내어라. 용기를 가져라. 야웨께서 이 백성의 선조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한 땅으로 이 백성을 이끌고 들어 갈 사람은 바로 너다. 저 땅을 유산으로 차지하게 해 줄 사람은 바로 너다. ...“ (신 31, 1-8).

후계자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는 또 다른 모습은 사무엘에게서 볼 수 있다. 그는 노령이 되어 물러나고, 사울을 왕으로 세워 백성을 다스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통치하는 동안 불의한 일은 없었는지 백성들과 정리했다 (삼상 12, 1-5). “이제 나에게 무슨 불만이 있으면, 야웨께서 계시는 이 자리, 그가 세우신 임금 앞에서 털어 놓아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은 적이 있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은 적이 있느냐? 내가 누구를 억압하고 누구를 착취한 일이 있느냐? 누구에게 뇌물을 받고 눈감아 준 일이 있느냐? 그런 일이 있으면 다 갚으리라.” 모세와 사무엘은 모두 노령이 되어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때, 공직에서 물러나는 미덕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노령의 미덕을 우리는 바르질레에게서 볼 수 있다. 압살롬 반란 때, 다윗은 요단 동편 마하나임으로 망명을 갔고, 이 때 바르질레는 다윗에게 양식을 대주었다. 반란이 평정된 후에 다윗은 그 고마움 때문에 바르질레에게 함께 예루살렘으로 갈 것을 청했다. 그러나 바르질레는 자신의 노령을 이유로 하여 다윗의 제안을 거절한다 : “제가 얼마나 더 살겠다고 임금님을 모시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겠습니까? 제 나이 이미 여든인데 무슨 낙을 더 보겠습니까? ...” (삼하 19, 32-39). 노령에 이르러 젊은 사람을 신뢰하고 그들에게 지도력을 넘겨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사회는 풍성함 속에서 발견된다.

소노 아야고는 기력이나 체력을 가졌다고 해도 ‘평균수명’을 지나면 공무에 임하지 말 것을 권한다. 노인을 공경한다는 뜻에서 어떤 지위를 드리면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으려고 붙들고 늘어져서는 곤란하다. 이러한 폐해에 관한 조심스러운 주의는 60세를 지나면 스스로 해야 할 것이다. 60세는 이미 젊지 않으므로 젊은 세대에게 끊임없이 길을 양보하는 정신을 지켜야 한다.

원칙적으로 스스로 할 수 없는 것은 체념해야 한다. 순조로운 삶을 살아 온 사람들 가운데 고령이 되어도 어떻게든 자신의 전성기 때 생활 방식을 유지하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노인이므로 그것을 어느 선에서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노화에 따른 응석이다. 노인이라고 해서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노인이든 젊은이든 원칙은 어디까지나 자립하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될 수 있는 한 넓게 남겨 두지 않으면 욕구는 점점 늘어나고 더불어 불만도 비례적으로 커지는 것이다.

6. 새로운 인생으로서의 노령과 노인 - 새로운 역할

노년으로서의 자신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적응도 무시할 수 없는 노년기의 과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노년기의 역할변화에 적응하는 일이다. 정년은 제 2의 인생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노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생의 경험은 가정의 상징적인 어른으로, 가정내의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하게된다. 폴 투니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두 번째의 직업”을 권하고 있다. 구약 성서에서는 노년에 이르러 새로운 직업을 갖는 경우는 볼 수 없다. 이러한 모습은 전형적인 산업사회의 모습이다. 그러나 가정의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오늘날 보다 휠씬 더 높이 평가되었다.

1)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많은 가족을 소유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그의 조카로 빈번하게 분쟁을 하게 되었다. 이 때 아브라함은 가장으로서 미덕을 발휘하여 분쟁을 조정한다. 룻으로 하여금 목초지를 분할할 것을 제안하고 룻에게 더 좋은 몫을 택하도록 하여 분쟁을 조정하였다 (창 13장).

야곱은 열 두 아들의 아버지이며, 네 아내의 남편이다. 따라서 가정 내의 여러 가지 일들을 조정하고 아버지로서의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기근이 들었을 때, 아들에게 애굽에서 양식을 싸오도록 권한다. 예기치 못한 일로 막내아들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하는 일이 생기자 베냐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염려하고 배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의 아들들이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야했기에, 충분한 선물을 준비하여 갈 것을 권한다.

2) 잠언에서는 많은 훈계의 대상인 “아들”에게 말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아들은 성숙되지 못한 아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장성한 어른을 말한다. 잠언에서는 여러 곳에서 아버지의 훈계를 귀담아 듣고, 어머니의 가르침을 물리치지 말 것을 권한다. 지혜를 받아들이며, 어리석음을 피할 것을 권한다 (잠 1, 8; 10, 1; 15, 20; 17, 25; 19, 13).

신명기 21, 18-21에서는 불효한 자식을 처벌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자식이 방탕하고 주벽이 심한 자식에게 부모가 여러 차례 타일러도 말을 듣지 않을 경우 부모는 그 도시의 장로들에게 고하여 처벌할 수 있다. 이 경우 시민들에 의해 돌로 쳐죽일 수 있다. 부모를 저주하는 자식은 사형에 처할 것을 명한다 (출 21, 17; 참조 잠 20, 20; 30, 11). 아버지를 비웃고 어머니를 깔보는 자의 눈은 까마귀가 쪼아먹고, 독수리 밥이 되리라고 저주한다 (잠 30, 17; 참조 19, 26; 23, 22).

노인이 된 부모는 자녀를 지혜롭게 훈계할 위치에 놓이게 된다. 자녀에게 훈계하는 일은 노인이 되어서 비로소 생겨난 새로운 역할은 아니다. 어째든 장성한 자녀를 지혜로 훈계할 역할이 노인에게 주어져 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노인은 훌륭한 교육자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7. 한계로서의 노령과 노인에 대한 배려

노년까지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요, 경건의 보상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축복이 시련과 고난의 면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1) 노화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의 영역은 신체적, 생리적 변화 내지는 쇠퇴라고 할 수 있다. 노년기에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심리적인 변화나 특징들은 노화의 과정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개 노령은 인간적 가능성의 한계로 나타난다. 대개는 “...는 매우 늙었다.”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이러한 표현은 이전에 책임있는 자가 이제 물러나고 새로운 세대의 사람이 등장할 때 사용한다 (창 24, 1; 수 13, 1; 23, 1; 왕상 1, 1). 노령을 생산력이나 활동력의 중지의 시간으로 이해한다 (창 18, 11f.; 왕상 1, 4; 왕하 4, 14; 룻 1, 12). 노령에는 신체적 허약을 경험한다. 노년은 건강문제와 무능력을 초래한다 (시 71, 9). 야곱 (창 27, 1: 48, 10), 엘리 (삼상 3, 2)와 아히야 (왕상 14, 4)는 노년에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으며, 바르질레는 귀가 먹었으며 (삼하 19, 35). 다윗은 피 순환이 잘 안되어 (왕상 1, 1-4) 젊은 여인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왕상 1, 15). 전도서 12장 1-5절에서는 노년에 초래되는 신체적 장애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목숨은 하나의 짐이 되고 (1절), 시력은 약해지고 (2절), 기운과 정력이 감퇴되고, 이가 빠진다 (3절). 불면증이 심해지며 (4절), 겁이 많고 (5절), 욕망과 야망이 없어진다 (5절). 엘리는 몸이 무거워져 거동이 불편하였다 (삼상 4, 18; 참조 사 46, 4; 시 71, 9, 18). 노년에는 질병을 앓기도 한다. 유다왕 아사는 늙어 다리를 앓았다 (왕상 15, 23). 신체적 허약과 함께 의지가 약화됨을 경험한다. 솔로몬은 늙어 외국인 부인의 우상숭배를 막자 못했다 (왕상 11, 4). 엘리 (삼상 2, 22)와 사무엘 (삼상 8, 1, 5)은 그의 아들들의 과실을 막지 못했다.

2) 경제적 측면에서도 많은 노인들은 직업에서 물러나므로 수입이 없어지고 경제적으로 약자의 위치로 전락한다. 젊어서 많은 부를 저축해두었거나 아니면 적절한 연금의 해택을 받지 못한다면, 노년이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도 함께 겪어야 한다. 고대사회의 노인들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쇼트로프는 노인들에 특별히 어려움을 주는 두 경우를 소개한다. 첫째는 가족이 없이 홀로 살아가는 경우이다. 그가 죽을 경우에도 그의 장례는 다른 사람의 손에 의지해야 한다. 둘째는 기아와 같은 어려운 시절에는 노인, 특별히 과부가 가난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고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문제는 가족들의 과제이다. 성장한 자녀는 노령의 부모, 특히 아버지가 먼저 죽은 어머니를 돌보아야 하며, 이들이 죽으면 장례를 치루어야 한다. 고대사회에서는 자녀가 없는 경우 양자를 들이는 경우들이 있다. 노년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장치로 이해되어진다. 십계명 제 5 계명에서는 “내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출 20, 12=신 5, 16 참조 레 19, 3). 여기에서 부모 공경에는 물질적인 부양을 포함하고 있다.

고대 사회는 대가족 제도의 사회로서 노동력을 상실한 노인들에 대한 경제적 부양은 가족 전체의 책임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경제적인 이유에서 버려진 노인의 문제는 비교적 적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고아와 과부”가 항상 가난한 자들의 무리 속에 속했다는 점에서 가난한 노년의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고대 사회에서 노령이 된 부모를 공경해야 할 의무는 물질적 배려나 장례만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 동양과 마찬가지로 한 우가릿 문서에서도 아들의 의무에 제사를 드리는 것과 몸을 깨끗하게 돌보는 것이 포함된다. 노령의 아버지에게 깨끗한 옷을 해드리는 것도 아들의 의무이다. 아버지가 제사를 드리고 제사의 한 과정으로 술을 많이 마셨을 경우 집으로 모시고 오는 것도 아들의 의무이다.

3) 노인을 공경해야 하는 것은 젊은이들의 몫이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 앞에서 일어서야 하며, 나이 많은 노인을 공경해야 한다(레 19, 32; 참조 잠 20, 29). 이러한 미덕은 이스라엘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미덕이다. 애굽 (Herod. 2, 80), 스파르타 (Plutarch), 고대 로마 (Gelius II, 15). 노인에게 공경을 보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본문은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슈미트는 부모에 대한 공경이 확대되어 노인에 대한 공경으로 발전된 것으로 보았다. 더욱이 노인이 모두 명철한 것은 아닐지라도 연륜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욥 32, 7; 왕상 12, 6ff.).

8. 결론

U.N.에서는 1999년은 노인의 해로 정하여 노인의 문제를 정리하며, 노인들의 복지를 정진하고자 하였다.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경제적으로 IMF라는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면서 노인복지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이나 배려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노인들의 인구비는 과거에 비하여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노인들의 양적 비율은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회에서도 버려진 소외계층인 노인들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노인들의 문제점을 정리하여 교회적 차원에서 이들에게 어떤 배려를 해야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단편적으로는 단행본과 논문들에서 노인에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며, 교단적 차원에서 위원회를 구성하여 노인문제를 정리하며, 노인목회를 정립고자 하였다. 목회 상담학이나 심리학 계열에서도 단행본을 출판하고 있다.

구약성서에서 보여준 노인과 노령의 모습은 오늘날 산업사회에 살고있는 노인들의 문제점과는 공통점도 많으나, 차이점도 있다. 오늘날에 비하여 구약성경은 노인과 노령에 대하여 더 높은 가치와 존경을 보내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러한 성경적 정신을 계승하여 노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사회구조와 삶의 양식에 맞는 노인목회 신학을 속히 정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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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노인 및 노령에 대한 성서적 이해
글쓴이 : 김한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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