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10 발표예정
MS(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OS 윈도우10을 발표했다. 윈도우8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죄다 뜯어고친 건 아니지만 사용자 편의성에 맞춰 여러 부분을 업데이트했다. 정식 출시는 올해 가을로 잡았다.
윈도우10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과연 최악의 OS로 꼽히는 윈도우8의 실패를 만회할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기대해 볼만하다는 쪽이다. 지금까지 MS가 발표한 OS를 보면 한 번은 망하고 다음 버전에서 만회하는 법칙 아닌 법칙(?)이 있었으니까.
발표 내용을 가만 보고 있자니 계속 애플 맥OS가 떠오른다. 지난 윈도우8 때도 비슷한 구석이 보였는데 이번엔 더욱 뚜렷해졌다. 다섯 가지로 추려봤다.
모던UI와 바탕화면
시작 버튼이 있다. 다행이다. 심지어 이번엔 윈도우7의 시작 메뉴와 윈도우8의 모던UI를 합쳤다. 모던UI의 창 크기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그러니까 윈도우7과 8 사용자 모두 편하게 쓸 수 있는 것. 그런데 이 모던UI가 맥OS의 대시보드와 닮았다. 윈도우8에서 처음 선보였을 때도 기존 윈도우 사용자는 헤매고 맥OS 사용자는 금방 적응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바탕화면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는 기능과 액션 센터도 추가했다. 액션 센터에서는 무선랜, 블루투스의 설정이나 메일, 달력, 메신저의 알림 메시지를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이미 맥OS에서 보던 기능. 그래도 시작 버튼은 대환영.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
MS는 윈도우8 때부터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을 생각했다. 이번에는 8인치보다 작은 모바일 기기로 그 범위를 넓혔다. 스마트폰에서도 데스크톱PC OS와 비슷한 UI를 볼 수 있는 것. 애플이 맥OS와 iOS의 호환성을 넓히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제 데스크톱PC용 앱을 윈도우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반대도 마찬가지. 이를 위해 MS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오피스 앱을 발표했다. 데스크톱PC용과 모바일용이 비슷한 UI를 지니며 여러 디바이스에서 연동할 수 있다. 윈도우10이 설치된 모바일 기기에는 기본으로 제공될 예정. 원드라이브 역시 애플 아이클라우드처럼 여러 디바이스에서 음악, 사진, 문서 등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연동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윈도우10의 웹 브라우저 프로젝트 스파르탄(코드명)도 UI나 속도 등 여러 부분에서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성을 강화했다. 키보드는 물론 펜을 사용해 코멘트를 달고 공유할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 웹 기사의 레이아웃을 단순화한 읽기 뷰 모드를 추가했다. 안드로이드와 맥OS, iOS에서도 앱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MS의 시리, 코타나
MS의 음성인식 기능인 코타나(Cortana)를 지원한다. 코타나는 MS 엑스박스 게임인 헤일로에 나오는 인공지능 컴퓨터 이름. 윈도우10에서는 사용자 음성을 인식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음성으로 알려준다. 뭐가 생각났는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으니 그냥 넘어가자. 코타나는 시작 버튼 옆에 있으며 원드라이브와 PC 내에 있는 데이터를 검색하거나 웹에서 정보를 찾아 음성이나 텍스트로 보여준다. 자세한 설명은 <MS의 섹시한 여비서 코타나>를 참조하자.
MS의 게임센터, 엑스박스
모든 윈도우10 기기에 엑스박스 앱이 들어간다. 엑스박스원의 친구 목록과 동기화되며 메신저, 채팅도 가능하다. 이미 애플 OS에도 게임센터가 있다. 다른 점이라면 엑스박스원의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
무료
MS는 이제 운영체제를 하나의 서비스로 보기 때문에 무료로 푼다고 밝혔다. 윈도우10은 출시 후 1년간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애플 맥OS처럼. 단, 윈도우7 이상의 OS를 갖고 있어야 한다. 윈도우7을 쓰다가 8을 구입한 소비자를 한순간에 바보로 만들었지만 어쨌거나 환영할 일.
마지막으로 이번 이벤트의 최대 이슈였던 홀로렌즈의 영상을 준비했다. 홀로렌즈는 현실에 홀로그램 영상을 띄우는 홀로그래픽 컴퓨터로 주변 공간에서 홀로그램 영상을 보고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나 삼성전자 기어VR처럼 VR(Virtual Reality)이 아니라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것.
HPU(홀로그래픽 프로세싱 유닛)를 통해 무선으로 작동하며 센서로부터 전송되는 TB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사용자는 스크린 크기를 조절하면서 TV를 볼 수 있고 실내 인테리어, 게임, 실험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MS는 윈도우10으로 홀로그래픽을 만들 수 있는 API를 지원한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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