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순천의 "정귀만" 어르신의 초청으로 10월 24일 23시 15분 무궁화호 열차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차에 올라보니 늦은 밤에도 다른 손님은 거의 없고 모두 배낭
메고 삼삼오오 떠나는모습이 선반위의 배낭을 보면 알 수가있다. 이것도 아마도 불
황의 증거로 등산객이 늘어난것이 아닌가 싶다.
모두들 배낭을 메고 길게 누워 잠을 청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열차에 무슨 일출이라도 있을까? 생각나게 하지만 내 앞좌석의 중년에 대머리 모습을 뒤에
앉아서 담아보았다.ㅎㅎㅎ
열차에서 내려 순천에 도착하니 25일 새벽 3시 32분이어서 정귀만 어르신과 둘이
찜질방을 향하고 잠도 않자고 이야기 하고 이른 아침 순천역 앞의 로타리 전경이다.
어디를 가나 삶의 분신이 나를 반기고 있어서 한컷, 그런데 25일날이 우연히
순천시의 장날이었다.할머니가 예쁘게 손수 추수한 알곡들을 깨끗한 포대에
담어서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아물거렸다.
조금더 가까이 찍어보았다. 앗! 뒤에 9601차량이 보인다. 이 차가 정귀만집사님의
애마로 오늘 하루 우리를 운반해 주었다.
순천의 시내에 있는 죽도봉(竹島峰)동산에 정자이다. 아마 서울의 남
산같은 동산인 연자루이다.
동산 정산에 오르는데 옛날 남산의 비둘기 집 모양의 둥지가 이채롭다.
같이 동행하셨던 어르신 권영삼씨로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추운날씨인데
얇은 점퍼를 입으신 어르신이 끝까지 동행하시고 앞서서 안내해 주신 그 은혜
잊지 않고 기억하렵니다.닉네임은 "활주로" 분으로 감사 의 말씀을 표합니다.
검은 점퍼를 입으신 분이 "정귀만" 어르신이다. 흰 점버입으신 분이
초면인데도(권영삼씨) 끝까지 즐거움을 주신 의리가 강하신 어르신이다.
동산 정상에서 순천시의 구시내를 내려다 보고있다. 인구는 30만이 않되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이제 순천 갈대축제 장소에 도착하여 한컷을 올려본다.
정문 앞에서 "정귀만"어른과 나란히 우정의 촬영을 했다.
더 가까이에서 찍어보았다. 나이가 40 이 넘으면 사진을 가까이 찍지말라고 하는데...
멋진 여인이라도 보고 있는지 아차하는 순간 한컷을 찍히고 말았다.
본관 내부에 동으로 커다란 황새를 정문앞에 조형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 높이가 이층 바닥보다 더 높은 이채로운 조형물이었다.
박재 표본의 예쁘고 애처러워 담아보았다.
역시, 독수리 박재 표본이다.
현관 입구의 커다란 황새 조형물을 옆으로 계단으로 올라 3층에서 내려다
본 본관 정원모습이다.
좌측의 구름다리를 통해서 이제 갈대밭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날따라 바람이 몹시 불어서 갈대의 흔들림의 소리가 소리없는 아우성
으로 들리고 삶의 애원같은 모습에 가슴이 아련했다.
멀리 순천시 시내의 작은 동산이 보이고, 그 앞에 끝이 않보이는 갈대모습
사랑하는 연인과 따스한 손을 맛잡고 무언의 눈길을 보이며 걷고 싶다.ㅎㅎ
서울의 어느 여고생들의 깔깔대는 소리와 갈대의 울음소리가 어우러져
정겹고 상큼한 한때를 보냈다.
갈대밭 한 가운데서 ...역시 난 멋진가봐.ㅎㅎㅎ 남들이 그래요.
끝없는 갈대숲에 풍덩 뛰어서 누워 보고싶은 심정이었다.
우측의 구름다리를 통해 갈대밭으로 들어오는 모습들이다.
이제 순천 시내로 나와서 담소를 나누며 중식을 하는 모습이다.
누군지 모르지만 오늘 참석치 못한 사람은 무척이나 아쉬울 것이다.ㅎㅎㅎ
한사람이 없네요? 아 ..이사람이 사진사였답니다.ㅎㅎㅎㅎ
시내 어느집 앞 도로를 걷던중 열대식물이 우람하게 정원수로 식재되여
마치 외국에 온 기분이들어 담아보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