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탭 10.1 국내출시

 

 

 

 

 

              삼성전자 국내 버전 출시 (갤럭시탭 10.1)
                                                            아이패드보다 크지만 가벼워
                                                 DMB 보는 '리더스 허브' 등 한국형 콘텐츠 강화


삼성전자가 20일 전략 태블릿PC인 '갤럭시탭 10.1'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 아이패드2와의 격렬한 승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탭 10.1의 한국 버전을 공개했다. 갤럭시탭 10.1은 1㎓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후면 300만화소, 전면 200만화소의 카메라를 내장했다.

4월 말 국내에 출시된 아이패드2(9.7인치)보다 큰 10.1인치 화면을 탑재했지만 두께 8.6㎜, 무게 570g(와이파이 모델)으로 더 얇고 가볍다. 갤럭시탭 10.1은 특히 구글의 태블릿PC용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3.1 버전을 탑재했다. 국내 버전에는 DMB와 신문·잡지 등을 구독할 수 있는 리더스 허브 기능을 더해 경쟁력을 높였다.

소프트웨어 면에서는 태블릿PC 시장을 연 애플이 9만여개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확보해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갤럭시탭 10.1은 인터넷 검색 속도가 빠르고 웹에서 널리 쓰이는 플래시와 다양한 포멧의 동영상 파일을 별도의 앱 없이 재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해 게임을 하거나 웹 검색 중에도 캘린더, 메모장 등을 작은 창에 띄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PC에 가까운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2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홍보 도우미들이 1㎓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구글의 태블릿PC용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3.1 버전을 탑재한 갤럭시탭 10.1을 선보이고 있다. 송원영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조사기관인 엠브레인과 함께 지난 1월 태블릿 사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태블릿 사용자들은 동영상 재생 등 멀티미디어 기능(64%)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하드웨어 경쟁력이 뛰어나고 기기 안의 성능을 잘 구현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른 시간에 쫓아간 경험이 있다"면서 "태블릿도 머지않은 장래에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는 아이패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판매량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전작인 갤럭시탭 7인치 3G 모델이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50만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