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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들의 낙태수술 계를 한다.

by 해찬솔의 신학 2007. 11. 18.

 

 

우리 곰팅이가 수능을 마치고 대학 진학을 코 앞에 두고 있을 즈음 우리 동네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곰팅이 친구인 지현이가 엄마에게 30만원을 통장에서 빼달라고 했던 것..
이유를 모르는 그 엄마는 어디다 쓸 것인지 용도를 말안하면 안 주겠다고 버텼고 그 아이는 결국 온 동네를 충격으로 몰아 넣는 말을 했다.
그 엄마에게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다.
"엄마..충격 받지 말고 들어...남자친구 있는 애들이 낙태계라는 것을 들어..그게 뭐냐면 엄마들이 고 3이라고 돈을 많이 주시는데 그걸 평소에 남친 있는 애들이 너댓명씩 모여서 조금씩 계를 붓는데..만약에 임신을 하면 중절 수술 하는 비용을 그 곗돈에서 빼는거지..
그런데 이번에 수능 끝나고 이것들이 한꺼번에 임신을 하니 돈이 모자라잖아..낳을수는 없고 어째..빌려 달라길래..내가 내 통장에 있는 걸로 빌려 줄려고.."
지현이 엄마 그 자리에서 자기 딸이 혹시...하는 두려움에 쉽게 말을 잇지를 못했단다.
여튼 지현이의 말 중에 더 충격으로 몰아 넣은 것이 평소에도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을 이용해 아이들은 수시로 임신 테스트를 하며 임신이 아니면 안도를 하고 임신이면 선생님께 병원 간다고 하고는 수술 받고 다음날 학교로 온다는 것이다.
결국 이 일은 돈으로만 해결 되는 것이 아니라고 결정을 한 후에 지현이 친구를 구슬려 그 엄마에게 이야기를 했고 그 뒤로 그 집은 동네 부끄러워 못살겠다며 다음해 이사를 가버렸다.
올해도 수능이 다가오니 나는 설마...라는 생각에 딸아이에게 물어 봤다.
"요즘도 낙태계는 계속이니?"
"엄마..더 퍼지면 퍼지지 그게 어떻게 줄어 들겠어? 엄마들이 요즘 고3들이 무슨 산삼보다 더 귀하다고 신경들 쓰지만 우선은 돈을 너무 많이 줘~~돈만 주고 애들이 학원을 가는지 야자를 하는지...어떻게 알아? 따라 다닐수도 없고..솔직히 나도 스트레스 받았을 때 야자 빠지고 친구들하고 카페도 가보고 했는걸...안그럼 미쳐버릴것 같더라고.."
흠...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남자 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을 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그 친구 더 충격적인 말을 한다.
"말도 마라...조퇴를 해 달라고 하더라고..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병원을 간다는거야..어디 아프냐고 물었더니 여친이랑 관계 후에 염증이 생겼다고 비뇨기과 간다고 당당하게 말하는데 어떻게 안보낼 수 있어? 너무 당당하게 말하는데 아주 내가 다 벌~개지더라고.."
흠..
이쯤되면 문제는 심각해 진다.
세상이 달라져서 혼전관계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아이들...호기심에 저지르는 일 치고는 그 댓가가 참 혹독하다.
특히나 여학생의 경우 낙태의 후유증은 심각하다.
수정을 하는 순간 엄마의 모든 싸이클이 아직 형태도 없는 아기 중심으로 바뀌어 버린다.
인공적으로 중절을 하게 되면 다시 돌아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몇달이 걸린다 할 정도로 오히려 정상적인 분만보다 중절후의 몸조리가 더 필요한 것이다.
이런 것을 간과한 아이들은 그저 한때의 호기심..으로 너무나 많은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은 스스로는 모르는 것이다.
우리 어릴때 엄마에게 아기는 어디로 나와? 라고 물으면 엄마들은 아기는 배꼽으로 나온다는...식으로 말을 돌렷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뀐만큼 성에 대한 교육도 그만큼 달라져야 한다.
어떤 학생이 그러더라..원조 교제도 어른이 만들었다....!!! 옛날이 어쩌고하는 이야기를 어른들은 하지마라!!!
그래..세상에 착한 사람들만 있고 비양심적인 사람이 없다면 이렇게 복잡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먼 옛날에도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있었다.
다만 그때 1%가 문제였다면 지금은 10%라고 봐야 한다는 것..
그만큼 예전엔 그 문제라는 것이 아주 가뭄에 콩 나듯 벌어진 일이라면 지금은 주위에서 너무나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예전에도 그랬으니 지금도 그래도 돼!! 라고 한다면 이것은 방임이다.
어떻게 지도를해야 하는 가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성관계는 부모가 24시간 따라 다니며 감시하지 않는 이상...막을 도리가 없다.
다만 아직은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안된다`~~라고 하기 보다는 피임에 대한 교육을 시켜야 한다.
물론 성관계가 있기 전에 부모들은 자녀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 줄 수도 있어야 한다.
딸을 가진 부모들은 딸에게 교육을 아들은 가진 부모는 아들 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하는 사인데 뭐가 문제에요? 라고 하는 아이들이 있다.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은 상대를 존중해 주는 것에 기반을 둔다.
내 사랑이 아픈 것을 어째 보누? 내 사랑이 슬픈 것을 어째 보나?
사랑을 하기에....라고 자신 있게 말할려면 조금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랑은 함부로 남발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어른들의 책임도 만만치 않다.
공부 공부 너무 다그치지 마라..
각자 개성이 있고 능력이 따로 있다.
할 놈은 안시켜도 하고 안할 놈은 죽으라 시켜도 안한다.
공부는 무엇을 하기위한 기본이다.
억지로 하라고만 하지 말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설명을 해 본 적이 있는가?
해 봤다고? 단지..미래를 위해서? 신분 상승을 위해서? 와이셔츠 차려입고 편하게 먹고 살으라고?
떽!!!
공자님이 말씀 하셨다.
공부는 왜 하느냐...공부는 전쟁에 나가는 병사가 전쟁이 터지기 전에 칼을 가는 것과 같고 농부가 농사철이되기 전에 낫을 갈고 둑을 쌓아 여름에 비가 많이 올때를 대비하는 것과 같다고..(자세한 말이 기억이 안나네..대강~~이런내용이다.)
공부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한 밑받침이다.
그러니 내가 무엇을 하겠다...라는 목표만 확실하다면 하지 말래도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부모들의 욕심에 놀아 나기를 원치 않는다.
딸아이가 임신 6개월이 지나도 눈치를 못채는 엄마들이 많단다.
왜? 왜?
그저 공부하느라 힘들어서 뱃살이 나온다..내지는 아이들 얼굴 볼때마다..공부하라고만 소리치지..생리대를 언제 샀는지 조차 모르니 말이다.

올해도 수능이 끝나니 나는 이런 생각이 나면서 걱정이 앞선다.
연령대가 점점 어려져 요즘은 중학생들도 일부 계를 한다지..ㅠ.ㅠ
월드컵, 수능,이 끝나고 나면 산부인과는 대박....이라는 말이 왜 생겼을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