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도 무선시대(HP)

 지난 9월 11일, HP가 싱가포르에서 발표한 프린트 2.0 전략은 ‘언제 어디서든 HP의 솔루션을 활용해 쉽고 빠르게 인쇄’할 수 있도록 갖가지 장비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온라인 사진 인화 사이트인 스냅피쉬의 아시아 지역 진출, 오프라인 소매점을 타깃으로 하는 리테일 포토 솔루션 출시, 복잡한 선 연결 없이 무선으로 인쇄가 가능한 무선랜 장착 프린터 제품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정은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매점의 사진 출력 시장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진이나 문서를 주로 뽑는 사용자라면 이 중에서도 무선랜 기능에 눈길이 가겠다. 소규모 사무실에서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프린터를 썼다면 이와 연결된 PC 한 대는 언제나 켜놔야 한다.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네트워크 기능을 가진 프린터는 그렇지 않은 프린터보다 일반적으로 10만 원 내외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고정 IP를 부여한다면 초기 설치시 귀찮은 설정 과정도 거쳐야 한다.

무선 프린팅 업그레이드 키트에 포함된 리시버를 PC와 프린터에 꽂으면 USB 케이블이나 네트워크로 연결된 프린터와 동일한 성능으로 인쇄를 할 수 있다. 무선랜 규격은 802.11g다.

무선랜을 포함한 프린터는 복잡한 케이블 연결 없이 전원만 꽂으면 곧바로 출력을 할 수 있으니 케이블이 닿지 않는 거리, 원하는 장소에 프린터를 설치할 수 있다. 복잡하고 귀찮은 설정도 필요 없다. 무선랜 공유기가 설치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인쇄가 가능하다.

 

현재 무선랜을 지원하는 HP 프린터는 포토스마트 C81801, C7280, C4385 복합기와 D7460 프린터로 4종이다. 무선랜 기능이 없는 구형 프린터에는 HP의 무선 프린팅 업그레이드 키트를 사용하면 된다.

무선 프린팅 업그레이드 키트에 포함된 리시버를 PC와 프린터에 꽂으면 USB 케이블이나 네트워크로 연결된 프린터와 동일한 성능으로 인쇄를 할 수 있다. 무선랜 규격은 802.11g다. 802.11g 규격의 이론적인 전송속도는 54Mbps. 초당 6.75MB를 주고받을 수 있다. 사진이나 문서를 주고받기에 모자람이 없는 속도다.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이 업그레이드 키트가 HP 제품이 아닌, 일반 프린터와도 호환된다는 점이다.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무선 환경을 고려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구매 품목에 올려둬도 좋을 것 같다. HP 무선 업그레이드 키트의 예상 판매 가격은 99.99달러. 국내에는 조만간 출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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