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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찬솔의 신학 2007. 9. 24.
학력위조 유명인사 뭐하나…‘자숙’은 없었다
입력: 2007년 09월 28일 18:13:33
 
신정아 전 동국대교수로부터 시작된 학력위조 파문이 아직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다.

신씨 파문 이후 3개월여 동안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학력을 위조한 사실이 드러났다. 전 사회적인 ‘학력위조자 사냥’이 전개된 데 따른 것이다. 교수, 연예인 등 많은 사람들이 학력위조 사실을 고백하면서 용서를 구했다.

이후 이들의 운명은 다양하게 갈렸다. 학위와 교수직을 박탈당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런 불이익 없이 활동을 계속하는 사람들도 있다. 학력과 연관성 높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불이익을 봤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덜 봤다. 일부는 해외로 떠났다. 이와 관련, 사회의 자정(自淨)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1980년대 당시 주장한 ‘이화여고 졸·홍대 미대 중퇴’ 학력이 가짜로 드러난 배우 장미희씨는 ‘무사한’ 쪽이다. 장씨는 이번 2학기에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부교수로 영상연기론1, 2와 고급영상연기론 1, 2 등 4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명지전문대 홈페이지는 장씨의 전공을 ‘중국어교육’으로 적어놨다. 장씨 측근은 “장씨는 연기자로서의 전문성과, 과거 사회교육원 수강 당시 수업 열의가 뛰어나 교수로 임용한 만큼 학교측도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학력위조 논란에 거짓말 파문까지 겹쳐 마음고생을 한 탤런트 최수종씨도 계속 활동을 하고 있다.

최씨는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지자 “외대에 다녔다고 말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방송사가 후배들 앞에서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에 합격, 2학년 1학기까지 다녔으며, 그 후 미국에서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권유로 미국에서 광고 마케팅을 공부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 자료를 찾아내면서 그는 팬을 두번 속인 격이 됐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있지만 그는 KBS TV 인기드라마 ‘대조영’에 출연하고 있다.

25년간 상명여대 출신으로 위장하며 후배들에게 특강까지 한 탤런트 겸 DJ 최화정씨도 SBS 파워FM과 MBC 드라마넷 ‘삼색토크쇼’의 진행을 계속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오미희, 강석씨도 마찬가지다.

연극배우 윤석화씨는 학력위조 고백 직후 남편이 사는 홍콩으로 떠나 국내 활동을 접은 상태다.

인테리어전문가 이창하씨는 김천 과학대에는 사표를 제출했으나 디자인연구소는 계속 운영 중이다.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이씨는 허위학력으로 취업했을 때 적용할 수 있는 업무방해 공소시효 5년이 지나 무혐의처분을 받았다. 2002년에 교수로 임용됐기 때문이다.

중학(경기여중)부터 박사학위까지의 학력을 위조한 동숭아트센터 대표 김옥랑씨는 교수로 있던 단국대에서는 파면되고 성균관대에선 석·박사 학위가 취소됐다. 또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지난 14일 첫 공판을 받았다. 김씨는 법정에서 재판관이 “정상적으로 박사학위를 받고도 일이 안 풀리는 사람에게 미안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학력이 아닌 능력 때문에 교수로 임용된 것”이라고 답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회심리학자 최창호 박사는 “유명인사들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사회가 발전하려면 유명인사에 대한 도덕적 잣대를 좀더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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