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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 성능별 최고기능?

by 해찬솔의 신학 2007. 7. 20.

2007년 7월 27일 (금) 10:46   다나와


 

최고의 디지털카메라는?「기능별 최고의 디카」


최고의 디지털카메라는 무엇일까? 정답이 있다면 정말 쉽게 선택할 수 있겠지만, 불행히도 모든 제품에는 장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각 기능들의 우위를 가리는 것은 가능하다. 다나와에 등록되어 있는 450여종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DSLR 제외) 중, 각 분야별 최고 기종을 알아보자.


최고 화소수 '1200만 화소'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보급형 디카의 화소수는 어느새 DSLR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DSLR 중 최고 화소수를 자랑하는 '캐논 EOS 1Ds MK II'의 화소수는 1670만 화소. 하지만 그 외의 DSLR들은 높아야 1200만 화소대를 지원하며, 평균 1000만 화소대를 지원하고 있다. 보급형 디카 중 가장 높은 화소수는 '파나소닉 루믹스 FX100'의 1220만 화소로, DSLR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 밖에도 '소니 사이버샷 W200'(1212만 화소),  '카시오 엑실림 EX-Z1200'(1210만 화소) 등이 1200만의 고화소를 자랑한다.


Sony Cybershot W200


CASIO EXILIM EX-Z1200

하지만 전체적인 화소수의 증가율은 주춤하고 있다. 다나와에 등록된 450여종의 제품 중 500만 화소대 제품이 114개, 600만 화소대 제품이 102개, 700만 화소대 제품이 110개, 800만 화소대 제품이 60개, 900만 화소대 제품이 5개, 1000만 화소대 제품이 22개, 1200만 화소대 제품이 3개로 나타났다. 이 중 최근 1년동안 출시된 제품들의 화소수는 평균 700~800만 화소대로, 2년전의 평균 화소수와 큰 차이가 없다. 3~4년전, 한해 평균 100~200만 화소씩 증가하던 평균 화소수에 비하면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이처럼 화소수의 증가율이 주춤하고 있는 것은 고화소수로 인한 여러 단점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는 DSLR과 달리 소형 CCD를 사용한다. 평균 1/1.8~1/2.5인치로, 새끼 손톱보다 작은 크기다. 이렇게 작은 CCD에서 많은 화소수를 지원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즉, 화소들끼리 간섭 현상을 일으키고 발열이 많아져,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또, 고화소로 촬영된 이미지는 파일의 용량이 크다. 이로 인해 고용량 메모리가 필요하며, 편집을 위해 고사양 PC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난다.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쓰기에는 700~800만 화소로도 충분하므로,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소대

다나와에 등록된 제품수

400만

33

500만

114

600만

102

700만

110

800만

60

900만

5

1000만

22

1100만

0

1200만

3

 

최고 광학 줌 '18배 줌'

광학 줌 배율이 가장 높은 카메라는 '올림푸스 SP-550UZ'의 광학 18배 줌으로 나타났다. '올림푸스 SP -550UZ'는 710만화소, 2.5인치 LCD, 손떨림 보정 기능, 다양한 수동기능 등을 자랑하며, 특히 광학 18배 줌 기능으로 올해 초 출시와 함께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다. 또,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지만, 최근 해외에서 발표된 '파나소닉 루믹스 FZ18' 역시 광학 18배 줌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소니 사이버샷 H9', '소니 사이버샷 H7', '삼성테크윈 Pro815' 등이 광학 15배 줌을 지원하며 2위 그룹을 형성했다.


Olympus SP-550UZ


Panasonic Lumix FZ18

이들 고배율 줌 카메라들의 특징은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 지원이다. 고배율 줌의 경우 망원영역에서 손떨림이 더욱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손떨림 보정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다른 특징은 DSLR을 닮은 디자인. 고배율 줌을 지원하려면 제품의 크기가 클 수밖에 없다. 슬림형 컴팩트 카메라가 광학 5배줌 이상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준다. 기왕 제품의 크기가 크다면 잘 팔리는 DSLR의 디자인을 모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액정화면 '3.5인치'

가장 큰 액정화면을 탑재한 디카는 '소니 사이버샷 G1'과 '삼성테크윈 Pro815'로 조사됐다. 올해 초 출시된 '소니 사이버샷 G1'은 600만화소, 광학 3배줌,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 등을 지원한다. 특히, 3.5인치 대형 액정화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영화감상, 음악감상, 사진앨범 등의 기능이 장점. 2GB 내장메모리까지 지원해 더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테크윈 Pro815'는 2005년 출시된 제품이다. 800만화소, 광학 15배줌, 3.5인치 액정화면, 2/3" CCD 등 최근 디카들과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의 사양을 자랑한다. 삼성이 DSLR을 출시하기 전 제작했던 하이엔드 기종으로 한동안 화제가 됐던 제품이다. 한편, 최근 출시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디카들이 3인치 액정화면을 지원하는 경우가 늘고있다. 때문에 한동안 2.5인치대에 머물러 있던 디지털카메라의 액정화면 크기에 새로운 경쟁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Sony Cybershot G1


Samsung Pro815

 

최대 감도 지원 'ISO6400'

2005년 출시된 '후지필름 파인픽스 F10'은, 컴팩트 디카 최초로 실제 사용할 만한 수준의 ISO1600 고감도모드를 지원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바 있다. F10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후지필름은 거의 전 제품에서 ISO1600~ISO3200의 고감도를 지원했다. 이 후 거의 모든 제조사들이 이를 벤치마크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출시되고 있는 디카들은 거의 대부분 ISO1600 이상의 고감도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파나소닉 루믹스 FX100'은 ISO6400의 초고감도를 지원한다. DSLR중에서도 최신 기종인 '캐논 EOS 1D MK III'만이 ISO6400을 지원할뿐, 대부분의 기종들이 ISO1600~3200을 지원한다는 것에 비해 놀라운 사실이다. '파나소닉 루믹스 FX100'은 1220만의 고화소, 광학 3.6배줌, 2.5인치 LCD 등의 고사양을 자랑한다. 이 밖의 제품들도 ISO3200의 고감도를 지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고감도 지원이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분석된다. 오른쪽 사진은 ISO3200을 지원해 인기를 모은 '후지필름 파인픽스 F31fd'.


Panasonic Lumix FX100


Fujifilm Finepiz F31fd

하지만, 고감도모드를 지원하는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과연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화질을 보여주는가를 사전에 체크해야 한다. 고감도모드는 적은 양의 빛으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로인해 충분한 셔터스피드를 확보하여 흔들림이 적어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러나, 감도를 높일수록 CCD의 발열이 심해져 노이즈가 생기기 마련이다. CCD의 크기가 작은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는 대형 CCD를 탑재한 DSLR보다 노이즈가 더 많이 생긴다. 그러므로, 자신이 구입하려고 하는 디지털카메라의 사양만을 볼 것이 아니라, 고감도에서 어느정도의 노이즈가 생기는지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얇은 두께 '17mm'

2004년 시작된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의 두께 경쟁은, 이너줌 및 슬라이딩줌 기술이 등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너줌이란 반사경(잠망경 원리)을 이용해 디카의 내부에서 렌즈의 움직임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렌즈가 돌출되지 않아 휴대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슬라이딩 줌은 렌즈 경통 내부에서 렌즈가 이중으로 수납되어, 제품의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런 기술들로 인해 소니의 T시리즈, 니콘의 S시리즈, 후지필름의 Z시리즈 등 20mm 이하 두께의 슬림형 디지털카메라가 넘쳐났다. 2005년, 소니는 무려 14.7mm 두께의 세계에서 가장 얇은 디지털카메라 '소니 사이버샷 T7'을 발표하기도 했다.


Casio Exilim EX-S770


Pentax Optio M30

그러나 최근의 추세는 이런 두께 경쟁의 열기가 사그라지는 분위기. 제품의 두께보다는 손떨림보정, 얼굴인식, 고감도지원, 광학줌 등 다양한 기능 부분에서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장 얇은 디지털카메라는 '카시오 엑실림 EX-S770'. 슬라이딩 줌 방식의 광학 3배 줌렌즈를 탑재했으며, 700만화소를 지원한다. 슬림형 디카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이너줌 방식을 누르고 가장 얇은 디카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삼성테크윈 VLUU NV3'가 17.5mm, '펜탁스 옵티오 M30'이 18mm로 얇은 두께를 자랑했다.

 

그 밖의 최고 사양들...

이 밖에도 '캐논 파워샷 S5 IS'는 가장 짧은 0Cm의 접사거리를 지원했으며, '리코 카프리오 GX-100'은 f2.5의 가장 밝은 조리개값을 자랑했다. 1280x720px 30fps의 HD급 동영상을 지원하는 '산요 작티 HD2', 수심 10M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올림푸스 뮤770SW' 등도 해당 분야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디지털카메라다.

 

다나와 유재석 기자 / heyj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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