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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무선랜 6월부터 인증 받는다.
by 해찬솔의 신학
2007. 5. 19.
차세대 무선랜 6월부터 인증 받는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정식 인증을 받은 차세대 무선랜(와이파이) 표준인 ‘802.11n’을 지원하는 제품이 나온다.
와이파이연맹은 6월부터 802.11n 지원 제품을 인증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와이파이연맹은 기업과 소비자의 혼란을 우려해 802.11n의 최종 표준안이 확정되는 내년 초까지 인증서를 발급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이 같은 입장 변화는 표준안은 아직 ‘초안(Draft)’ 상태지만 이미 지난해부터 제품이 쏟아져 나와 더 이상 인증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식인증 제품이 나오면서 무선 랜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n’ 계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파이연맹은 일정 기준을 통과한 무선 라우터·네트워킹 카드·마이크로칩 등 ‘드래프트n’ 표준을 지원하는 제품에 인증을 줄 계획이다. n버전은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g버전보다 전송 거리가 더욱 넓어졌고 속도도 최고 5배 정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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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측은 “정식인증 제품이 나오지 않아 일부 제품의 경우 호환성이 떨어지고 n과 g버전을 서로 연결할 때 간섭 현상은 물론 전송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업체 오스틴의 카렌 헨리 본부장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제품은 지난 한 해에만 2억개가 선보였다”며 “전송 속도가 훨씬 빠른 n표준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노트북은 물론 휴대폰·TV·비디오 게임기 등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제 표준화 기구의 하나인 IEEE은 빨라야 2009년 초 802.11n 최종 표준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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