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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없이 스마트폰 충전
해찬솔의 신학
2011. 5. 11. 21:06
케이블 없이 스마트폰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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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팩 전문 업체인 한림포스텍(대표 정춘길)이 오는 3분기부터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패드를 양산한다.
정춘길 한림포스텍 회장은 11일 “지난 8년 동안 준비해온 무선충전 기술을 상용화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림포스텍의 무선충전 제품은 휴대폰 케이스처럼 생긴 수신부와 전원을 전송하는 송신부 역할의 패드로 구성돼 있다.
수신부를 휴대폰에 끼운 후 패드 위에 올려 놓으면 휴대폰 배터리가 자동으로 충전되는데, 올려놓는 방향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충전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무선충전패드들은 한 가지 고정된 방향에서만 충전이 가능해 사용에 제약이 있었지만 한림포스텍은 독자 개발한 기술로 이를 해결했다. 특히 한림의 이번 제품은 무선충전표준화단체인 세계무선충전컨소시엄(WPC)의 인증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WPC 인증을 받는 건 국내 처음으로 인증 제품들은 상호 호환이 가능해 그 만큼 활용도가 높아지고 시장성도 보장받는 셈이다.
정 회장은 “무선충전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 및 비교 우위를 위해 마케팅·영업·연구개발 조직으로 구성된 스파콘(SPACON)이란 이름의 자회사와 브랜드도 구축했다”면서 “무선충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접점 충전이라고도 불리는 무선충전 시장은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오는 2014년이면 세계 무선충전 시장 규모는 연간 4억대, 금액으로는 연 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휴대폰을 중심으로 대중화하는 단계를 거쳐 가전·자동차 등으로도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림포스텍은 국내 유일의 세계무선충전컨소시엄(WPC) 정규 멤버로 무선충전 분야를 신규 전략 사업으로 육성 중이다.